한국옵티칼하이테크

[인터뷰] ‘말벌 시민’과 돌아본 123일의 광장…윤석열 “방 빼”도 계속되는 투쟁

[인터뷰] ‘말벌 시민’과 돌아본 123일의 광장…윤석열 “방 빼”도 계속되는 투쟁

윤석열이 파면되고 드디어 "방을 뺐다". 어둡고 시린 겨울 광장을 지킨 이들은 "끝이 아닌 시작"을 가늠한다. 광장 안과 밖, 선을 넘고 연결하며 투쟁하는 이들의 곁을 밝힌 '말벌 시민'들은 오늘도 고공에 오른 노동자들과 함께, 평등을 외치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꿀벌'을 지키려 분주히 내달리는 '말벌 아저씨'처럼, 투쟁하는 이들의 곁으로 달려와 '동지'가 된 세 명의 '말벌 동지'와 함께, 12·3 비상계엄 후 광장의 시간을 돌아봤다. 사회대개혁을 위한 과제와 조기 대선 국면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나누었다.

윤 내려갔지만 노동자는 아직 고공에…”조기 대선 주자들 고공농성 문제 답해야”

윤 내려갔지만 노동자는 아직 고공에…”조기 대선 주자들 고공농성 문제 답해야”

458일째 불타버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옥상에, 56일째 명동역 세종호텔 앞 지하차도 위 교통시설물에, 26일째 한화오션 본사 앞 교통감시카메라 철탑에, 박정혜와 소현숙, 고진수, 김형수 네 명의 노동자가 올라 있다. 노동자·시민들은 윤석열 파면 이후 광장이 요구하는 사회대개혁의 시작은 이들 "고공에 오른 노동자가 이겨서 땅을 밟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에 뛰어든 후보들과 정당들에 고공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남는 건 노동자 무덤뿐”…’먹튀’ 외투기업, 막을 방법 있을까?

“남는 건 노동자 무덤뿐”…’먹튀’ 외투기업, 막을 방법 있을까?

이윤만 챙기고 노동자는 버리는 '먹튀' 외국인투자기업에 맞서, 고공에 오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를 비롯한 수 많은 이들이 분투하고 있다. 대안은 무엇일까. 노동계는 '유치'에만 힘을 쏟고 '규제'에는 소홀한 정부의 외국인 투자 정책을 전환해 외투기업에도 '사회적 책임'을 묻는 한편, 외국인투자기업들에게 기준이 되는 국내 노동권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길을 찾고 있다.

‘말벌 동지’들의 연대: 나의 ‘존엄’, 다시 ‘우리’의 존엄

‘말벌 동지’들의 연대: 나의 ‘존엄’, 다시 ‘우리’의 존엄

광장을 밝힌 색색의 무지개 불빛들은, 선을 넘고 연결하며 투쟁의 현장 곳곳을 새롭게 밝히고 있다. '꿀벌'을 지키려 분주히 내달리는 '말벌 아저씨'처럼, 투쟁하는 이들의 곁으로 달려와 '동지'가 되었다. 당신의 존엄이 곧 나의 존엄이라 여기며, 오늘도 거리에 나서는 '말벌 동지'들과 함께, 신년기획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성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목소리 외면 말라

삼성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목소리 외면 말라

깜깜한 암막 속에서 점점 눈이 나빠져도 방진복으로 인해 땀범벅이 되어도 독한 약품 냄새도 참아가며 일을 했지만, 화재가 발생한 후 어이없게 쫓겨났습니다. 억울한 마음에 여기저기 다니며 부당함을 호소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외면했습니다. 납품하는 과정과 제품의 단가까지 관여하며 본인들의 이익만을 따지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 노동자의 고통은 하청업체의 일이라며 사실상 인지하고도 방치했고 묵인했습니다.

옵티칼 고공농성 1년, ‘희망텐트’로 모인 연대의 불빛

옵티칼 고공농성 1년, ‘희망텐트’로 모인 연대의 불빛

불탄 공장 마당은 새로운 '광장'이 되었다. 박정혜·소현숙 두 해고노동자의 곁으로 색색의 응원봉과 깃발들이 모여 어둠을 밝혔다. 논바이너리, 직장인, 여성, 청년, 해고노동자, 그리고 또 다른 무엇인 많은 시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구미 공장으로 모였다. "우리가 빛이 될게, 함께 이겨 땅을 딛자"고 연대의 '희망텐트'에서 한밤을 보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옵티칼 박정혜·소현숙은 일터로”

“윤석열은 감옥으로, 옵티칼 박정혜·소현숙은 일터로”

불탄 공장 옥상에 아직도 두 사람이 있다. 박정혜·소현숙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두 여성노동자의 고공농성이 일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여성노동자 최장기 고공농성이다. 시민사회는 두 노동자가 '이겨서 땅을 밟을 수 있게'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빛이 될 차례'라며, 구미 공장 두 노동자 곁에서 오는 10일 부터 '1박 2일 옵티칼 희망텐트촌'을 연다.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구조적 성차별 철폐하라”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구조적 성차별 철폐하라”

강남역 10번 출구, 다시 그곳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어둠을 밝혔다. 작은 광장에 모인 여성 노동자들은 "윤석열과 이재용은 하나"라면서,"구조적 성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을 실현하자고 외치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으로 행진했다. 퇴근길 시민들도 행진하는 이들에게 박수와 손인사를 건네며 응원을 보냈다.

기사 1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