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에 대한 경찰의 살인진압이 한나라당에게는 ‘도심테러’에 대항하는 공권력 행사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개최된 촛불집회에 대해 한나라당과 야당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야당들은 일제히 정부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고, 한나라당은 오히려 경찰의 \'무능\'을 질타하며 공권력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해 11월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형 의원이 11일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선진당의 창당취지와 정신에 깊이 공감하고 찬동하며, 자유선진당이 올바른 보수야당으로 도약하는 대장정에 동참하기로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통합을 부르짖던 범여권은 제각각 \'마이웨이\'를 선언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하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표출된 이명박-박근혜 갈등은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보수내전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고, 급기야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이회창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예상대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두 정상 간 합의내용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획기적 합의\'라고 치켜세운 반면, 한나라당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
남북정상회담 공식 일정이 시작된 2일, 각 정당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각기 강조점은 달랐다.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10일 최고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지리멸렬하게 진행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됐으나, 그 결과물이 \'도로 열린우리당\' 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재섭 대표의 경선 중재안을 둘러싼 본격적 표대결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나라당 지도부조차 양쪽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전초전을 치르고 있는 친박-친이 양 세력이 향후 상임전국위, 전국위를 거치게 될 경우 양측간 전면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싸움의 양상은 이제 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노총 대 구여권-청와대-보수언론의 모양새를 띄고 전개되는 양상이다. 어찌되었건 정치권이 국민연금을 두고 혈투를 벌이는 사이, 노무현 대통령은 보수언론을 또 다시 우군으로 챙기는 분위기다.
특이한 점은 최근 매 사안마다 날선 각을 세워오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협상연장 소식을 받아들이며 이후 결과를 보자는 쪽으로,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단식 중인 김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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