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생명의 강을 모시며 봄 마중 나선 순례자들 영하 15도의 북풍한설쯤이야 차라리 살가운 회초리였다 강변 천막 속의 서릿발 경전이었다 한강 남한강 문경새재 낙동강 50일간 1,500리 길을 걸어 시꺼먼 폐수의 지친 몸으로 마침내 춘래불사춘의 봄을 맞이했으니 영산강 새만금 금강을 지나 다시 남한강 한강 봄의 아픈 어깨춤으로 북상하는 풍찬노숙 참회 기도의 머나먼 길 강변 칼바람 속에 천막을 치고 침낭 속 애벌레의 잠을 자다보면 어디선가 무척 낯이 익은 얼굴 늦은 밤 슬그머니 천막 속에 들어와 옆자리 곤한 잠을 자고 있다 너무 오래 병든 강물을 바라보다 쿨럭쿨럭 뒤척이는 박남준 시인 옆에 어느새 아우 형님 사이가 된 스님 목사 신부 교무 바로 그 옆에 천막이 찢어질 듯 코를 고는 예수님 꼬랑내 발꼬랑내 맨발의 부처님 새벽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누대에 걸쳐 흐를 죽음의 장례행렬 한반도 대운구(大運柩) 그 재앙의 길을 미리 지우고 또 지우며 허위허위 걷다가 돌아보면 밀짚모자를 눌러쓴 소태산 종사님 강변 갈대밭에 쪼그려 앉아 훌쩍훌쩍 가녀린 어깨 들썩이는 성모마리아님 먼길 떠나던 겨울 철새들도 다시
재벌 프렌들리에, 이제는 노골적으로 ‘부자 프렌들리’를 내세우는 이 명박 정권, 강부자 청와대 인종의 머리 속은 정말 어떻게 생겼을까? CT촬영도 뇌스캔도 해 볼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지만, 교육자율화를 하면 학부모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거라고 말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머리 구조도 대단히 궁금하다.
나는 저 말 못하는 것들에게 왜 이리 미안한가 ‘한반도 운하는 대재앙이다’ 플래카드 따라가는 나는 왜 자꾸 고개가 떨궈지는가 제 것이라 주장할 법적 소유권도 등기도 없이 빼앗고 죽이고 갈아 뭉개도 선언문 한줄은커녕 아프다 말 한 마디 못하는 저 순한 산하 앞에서 나는 왜 자꾸 무릎이 꺾이는가
고진화 의원은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이번 사안은 \'경부운하 저지를 위한 초당적 실천연대\'(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행한 행위로, 당은 대운하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당의 이념위반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국 115개 대학 2,374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교수모임이 25일 출범했다.이들 교수들은 창립취지문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라는 사업이 비정상적인 논리와 정치적인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량한 문화해설사는 “낙동강 바닥을 파내 운하를 만들면 지하수위가 낮아져 인근 습지와 지천이 말라버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 있는 제방을 더 높이지 않는 한 높아진 홍수위 때문에 범람과 침수가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종은 “많은 백성들을 노역으로 동원하면 백성들이 고단하게 되고 우리 나라의 토질은 중국과 달라 뱃길을 만들어도 금새 토사가 쌓여 이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여 인공적인 뱃길 연장 사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뭇생명을 보듬고 있는 아름다운 이 땅을, 돈 때문에 사람들이 파헤치고 뚫고 댐을 만들고 배를 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거야. 왜냐하면 이 땅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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