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내가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강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가 전격적으로 \'BBK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과거의 적으로부터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또 과거의 우군으로부터는 \'적과의 동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는 진퇴양난에 빠진 듯 한 모습이다.
대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당의 마지막 필살기인 \'이명박 동영상\'으로 이 후보의 대세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곁다리 진실공방\'을 벌이는 사이 실체적 진실은 또 한번 뒷전으로 밀리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내가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후보의 육성이 담긴 \'이명박 동영상\'이 16일 공개되면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이명박 후보 사퇴\"로 총공세를 몰아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진영을 필두로 한 \'반(反) 이명박 전선\'은 17일 \'이명박 특검법(BBK 특검법)\' 국회 통과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대선에서의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는 내가 설립했다\"고 직접 말한 내용이 담긴 2000년 광운대학교 특강 동영상은 언론에 공개되기 전 한나라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에 입수된 15일 저녁부터 16일 새벽까지 긴박한 상황을 거쳤다.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00년 \"내가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한 대학에서 직접 강연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몸싸움으로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의 \'파이팅 이슈\'였던 신당이 추진하고 있는 \'BBK 특검법안\'과 \'검찰 탄핵소추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두고 욕설과 반말이 오가며 주먹다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극심한 몸싸움을 빚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의무진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갔고, 신당 정봉주 서갑원 의원은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휘두른 지팡이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다\"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의 후보단일화와 반부패연대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도 수포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극한 대치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한나라당이 검찰 탄핵소추안과 ‘BBK 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의 모든 출입구를 봉쇄하고 점거 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신당 의원 90여 명이 오후 2시 40분부터 본회의장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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