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달러 체제를 넘어: 케인스의 미완성 통화 혁명

달러 체제를 넘어: 케인스의 미완성 통화 혁명

오늘 나는 현재의 석유 위기가 어떻게 연쇄적인 금융 채무불이행을 일으키고, 올가을 어느 시점에 세계적인 금융 대공황으로 이어질 것인지 이야기하려 한다. 이 위기는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인 대외무역과 국내 금융투자를 크게 뒤흔들 것이다.

워싱턴의 봄, 위기를 외면하는 금융 엘리트들

워싱턴의 봄, 위기를 외면하는 금융 엘리트들

4월이 되면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회의가 열리면서 각종 금융 의사결정자들이 워싱턴 DC로 모여든다. 뉴욕과 달리 워싱턴 DC는 평소 세계 금융의 중심지는 아니다. 이 봄·가을 회의 기간에 눈에 띄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금융이 이른바 ‘블롭(blob)’, 즉 워싱턴의 싱크탱크 세계, IMF·세계은행 네트워크, 일부 비정부기구(NGO), 그리고 ‘늪(swamp)’이라 불리는 미국 국내 정치와 뒤섞이는 모습이다.

태풍 같던 시절에 대한 조작된 복고〈태풍상사〉

태풍 같던 시절에 대한 조작된 복고〈태풍상사〉

태풍상사의 사장 강진영(성동일)은 10여 년간 열심히 일하면서 작은 회사를 키워냈다. 그는 직원들에게 줄 적금통장을 따로 만들어 매달 입금하고 있었을 만큼 가족 못지않게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쏟았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감당하기 힘든 만큼의 물건을 주문했다가 거래처로부터 받았던 어음이 부도가 나면서 회사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가 입원해 임종을 맞이한 병원 로비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MF 당시 MBC 뉴스의 앵커 멘트가 흘러나온다.

‘김 부장’네 회사에서 벌어진 일

‘김 부장’네 회사에서 벌어진 일

‘김 부장’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1999년 이후 대기업 KT에 취업했다. 신입사원이었을 김 부장은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6천 명 가까이 구조조정 되는 와중에 살아남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취임한 이석채 사장도 구조조정 칼날을 휘둘렀는데 2009년 6천 명이 또 잘려 나갔다. KT 노동자 수는 3만1천 명으로 줄었다. 2014년에도 8천 명이 특별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나갔다. 김 부장은 살아남아 중견간부가 됐다.

고피나트, IMF, 그리고 ‘좋은 정책들’?

고피나트, IMF, 그리고 ‘좋은 정책들’?

2019년, 경제학 교수 기타 고피나트는 하버드대학교를 떠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되었다. 3년 뒤, 그는 경제 분석에서 정책 관리로 전환하는 전례 없는 도약을 이루며 IMF 역사상 최초로 ‘부총재’가 되었고, 사실상 IMF의 넘버 투로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오른팔 역할을 맡았다. 지난 금요일, 그는 하버드로 돌아가 학계에 복귀했다.

달러 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달러 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달러 대비 지속적이고 꾸준한 환율 하락 현상은 인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미국 경제의 수요, 고용, 생산을 증대시키며 달러 강세를 유도해 다른 국가들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 경제가 소수 투기적 자본의 변덕에 의해 좌우되는 자본주의 체제의 비합리성을 드러낸다.

2025년 경제, 호황일까 침체일까

2025년 경제, 호황일까 침체일까

2025년에 세계 경제와 주요 국가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전망을 세울 때가 됐다. 2024년은 GDP 기준으로 주요 7개 자본주의 국가 중 6개국이 정체 상태이거나 명백한 경기 침체에 빠지며 끝났다. 1인당 GDP로 측정했을 때, 가장 성과가 좋았던 미국조차도 크게 선방하지 못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 된 지 1년, 밀레이의 아나코-자본주의 계획은 사실상 ‘창조적 파괴’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1930년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요제프 슘페터가 자본주의에서 새로운 확장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려면 침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용한 용어다. 불필요한 지출, 비생산적인 노동자, 그리고 약한 기업들을 ‘정리’함으로써 경제를 더 ‘효율적이고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는 논리다. 하지만 지금까지 밀레이의 ‘창조적 파괴’는 파괴만을 이루어냈을 뿐이다.

레닌은 IMF를 승인했을까?

레닌은 IMF를 승인했을까?

만약 세계가 레닌주의로 전환되었고, 레닌이 IMF를 발견했다면, 그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을 것이며, IMF는 지난 80년 동안 수행해온 것과 똑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 역할은 이념적으로 중립적이면서 동시에 그렇지 않다. 그것이 중립적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규율이 어떤 체계적으로 조직된 통치 시스템에서도 존재해야 할 규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세계 체제라는 전체적 맥락이 주어진 상황에서는 이 역할이 중립적이지 않다.

IMF와 BRICS: 브레튼우즈로의 회귀는 없다

IMF와 BRICS: 브레튼우즈로의 회귀는 없다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IMF-세계은행 하반기 회의가 열리고, 같은 시기에 러시아 카잔에서 브릭스+ 그룹 회의가 열린다. 이 두 회의가 동시에 열리는 것은 2024년 세계 경제의 방향을 요약해 준다. 좌파들 사이에서는 브릭스 그룹의 등장이 전 세계 경제 및 정치 세력의 균형을 바꿀 것이라는 낙관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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