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5.12.04)

♦ 중동 위기 ♦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디지털 말살’까지 확장되다middle east eye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점령은 단순한 물리적 파괴를 넘어, 팔레스타인인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담은 아카이브와 기록물까지 체계적으로 말살하고 있다. 수십만 명이 가족 문서, 학위증, 출생·혼인증명서 등을 잃었고, 정부 서버와 디지털 기록도 폭격으로 사라지며 법적 존재 근거조차 흔들리고 있다. 동시에 SNS 검열과 계정 삭제를 통한 ‘디지털 지우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팔레스타인인의 목소리와 기억마저 삭제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네타냐후, 골란 고원에서 다마스쿠스까지 ‘이스라엘 통제 완충지대’ 요구…시리아 영토 주권 위협presstv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시리아 내 민간인 희생을 초래한 군사작전 이후, 골란 고원 인접 지역부터 다마스쿠스 외곽까지 이르는 ‘비무장 완충지대’를 이스라엘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착촌의 안보를 명분으로 삼았으나, 시리아 주권과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은 시리아와의 대화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사실상 이스라엘의 군사적 팽창을 묵인하고 있으며, 현재 시리아는 친이스라엘 성향의 군벌 정권으로 재편된 상태다.
이스라엘, 미 압박 속 레바논과의 경제 협력 논의 시작…양국 관계 전환 신호Haaretz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중재 하에 레바논과의 휴전 유지 및 경제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비군사 대표 파견을 지시했다. 이는 외교관계가 없는 양국 간 최초의 경제 협력 시도로, 공동 이익 탐색과 협력 가능성 평가가 목적이다. 레바논 측도 비군사 민간 대표로 위원회 구성을 변경하며, 양측 모두 긴장 완화와 실질적 관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제닌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비무장 팔레스타인인 처형, 국제법 위반 논란 확산the cradle 이스라엘군이 11월 27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Jenin)에서 무장 해제 후 항복하던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원 두 명을 현장에서 총살했다. 군이 시설을 불도저로 철거하며 시신을 깔아뭉개는 장면까지 촬영되었고,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를 명백한 초법적 처형이자 전쟁범죄라고 규정했다. 이 사건은 서안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해 긴장과 충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투바스 대공습…수백 명 부상·광범위한 파괴aljazeera 2025년 11월 말, 이스라엘군이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투바스 지역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며, 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하고 도로, 수도망, 민간 재산이 파괴되었다. 특히 타문, 파라 난민촌, 투바스 시와 인근 마을이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200여 명이 구금되었고, 그중 최소 8명은 군사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이번 작전은 2023년 10월 이후 서안 전역에서 급증한 이스라엘군 및 정착민의 폭력의 일환이며, 팔레스타인 측은 민간인 피해와 인권 침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시리아에 새로운 지상 침공 감행… 주권 침해 이어져"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푸틴, 14억 중국인에 비자 면제…탈서구 질서의 전환점. 2025년 12월 1일, 푸틴 대통령이 중국 국민 전체에 대해 비자 없이 러시아 입국을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2026년 9월까지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30일간 자유롭게 체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인의 러시아 여행 예약이 급증했다. 이는 단순한 관광 정책이 아니라, 서구를 대체하는 동아시아 중심의 문명적·경제적 전환으로 해석되며, 양국 간 상호 비자 면제 체계 구축과 함께 탈서구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푸틴, 유럽과의 전면전 가능성 언급하며 "협상할 자도 없을 것"simplicius76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유럽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강한 어조로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전과는 달리 유럽과의 전쟁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는 현재 미사일과 병력 비축을 늘리며 대비하고 있으며, 푸틴은 유럽이 전쟁을 건다면 "매우 빨리 협상할 자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개입 움직임, NATO의 미사일 방어 한계, 그리고 러시아의 경제·군사적 회복력을 배경으로 한 강경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30년 전 발칸 평화와 오늘의 우크라이나 전쟁…미국은 왜 중재에 실패하고 있는가?the conversation 1995년 데이턴 협정은 미국 주도의 강력한 외교·군사적 개입을 통해 발칸 전쟁을 끝냈지만, 2025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그런 리더십이 부재하다. 러시아는 당시의 세르비아보다 훨씬 강력하고,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군사적·정치적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불완전한 평화라도 끝없는 전쟁보다 나을 수 있다는 데이턴의 교훈은, 지금 우크라이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크라이나의 잘루즈니 장군, 젤렌스키 정부 정면 비판…대선 도전 신호탄?intelli news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자 현 주영국 대사인 발레리 잘루즈니(Valerii Zaluzhnyi) 장군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쟁 전략과 부패 문제를 정면 비판하며,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치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잘루즈니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과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 정부가 명확한 전쟁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의 재침략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는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막 비서실장이 1억 달러 규모의 국영기업 뇌물 스캔들로 사임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어, 전쟁과 부패를 둘러싼 국내 정치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 우주 상업화/군사화  ♦

우주 방사선이 여객기 비상 착륙 초래? 제트블루 항공기 급강하 원인에 ‘우주선’ 의심space 지난 10월 30일, 제트블루 항공 여객기가 미국 플로리다 상공에서 갑작스레 급강하해 최소 15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고 탬파에 비상 착륙했다. 원인 조사 결과, 태양 활동은 평범했으며, 전문가들은 먼 초신성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우주선이 항공기 전자장비를 일시적으로 손상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해당 사고 이후 A320 기종 6,000대를 점검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착수했다.
중국 첫 재사용 로켓 ‘주췌-3’, 궤도 진입 성공 후 착륙 중 폭발space 중국 민간 우주기업 랜드스페이스(Landspace)가 개발한 첫 재사용 로켓 ‘주췌(朱雀)-3’가 2025년 12월 2일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진입했으나, 착륙 도중 엔진 이상으로 폭발했다. 로켓은 메탄-액체산소 연료를 사용하는 1단 부스터를 재사용 목표로 설계됐으며, 착륙 구역 인근까지 정확히 도달했으나 화염에 휩싸이며 추락했다. 랜드스페이스는 기술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한 시험 비행이라며 성공적이라 평가했으며, 현재 폭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 민간 우주산업을 국가 우주개발 전략에 통합…“우주경제 신영토 개척”spacenews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2025~2027년 상업 우주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민간 우주 산업을 국가 우주 전략의 핵심 축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은 기술 혁신, 자원 활용, 산업 확장, 안전 감독 등 22개 핵심 조치를 담고 있으며, 위성 데이터 활용, 우주 제조, 우주 관광, 궤도 유지보수, 우주 환경 감시 등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민간 우주 확장에 대응하고, 자국의 기술 굴기 전략에 우주 분야를 본격 편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 해양/해수면 상승 ♦

수마트라 홍수와 눈앞의 위협the conversation 최근 수마트라를 강타한 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잘못된 도시계획과 생태계 파괴가 만든 인재다. 전문가 다삽타 어르윈 이라완은 지역별 지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홍수 대응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후 변화에 따른 극단적 재해에 대응하려면 비상 조치도 포함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시급하다.
기후 변화 속 해안 지역 보호: 정교한 리스크 평가가 인프라와 생계를 지킨다the conversation 기후 변화로 해안 지역이 점점 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현재는 일관된 리스크 평가 기준이 부족하다. EDHEC 기후연구소는 자산별 기후 노출도를 A~G 등급으로 평가하는 ‘기후 노출 등급(CER)’ 시스템을 개발해, 피해 가능성과 경제적 손실을 수치화하고 정책·투자 판단을 돕는다. 예를 들어 브리즈번 공항은 홍수 대응 인프라 강화로 기후 리스크 등급이 두 단계 상승했으며, 이는 기후 적응 투자의 효과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남아 강타한 ‘워터포칼립스’… 기후 위기가 불러온 재앙firstpost 2025년 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이 연이어 사이클론과 폭우로 인한 대홍수와 산사태를 겪으며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각국은 수십만 명의 이재민과 심각한 기반 시설 피해에 대응하고 있으며, 스리랑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난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고 치명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 코인 광풍 ♦

중국,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단속 강화 계획finance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결제와 자금 이동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 금융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정부는 특히 익명성이 강한 스테이블코인이 사기와 자금 세탁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하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을 통한 우회 거래, 국영기업의 스테이블코인 실험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당국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검토하며 통제된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인간과 과학]

얼음 시대 동굴 속 DNA, 인류의 과거를 밝힐 열쇠가 되다the conversation 독일 튀빙겐 대학의 GACT 연구팀은 동물 뼈 없이도 동굴 퇴적층에서 DNA를 추출해 고대 인류와 생태계의 흔적을 밝혀내고 있다. 이 기술은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인류의 동거 여부, 동물과 인간의 생존 경쟁, 고대 생태계 변화까지 추적할 수 있어 고고유전학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한다. 연구가 진전되면서 인간·동물·미생물 DNA 분석을 통해 과거의 생태계와 인류 활동을 복원하는 중요한 발견이 기대된다.
남아공 내륙에서 약 300만 년 전 동물 발자국 발견…플라이오세 인류 조상 흔적 가능성도the conversation 남아프리카 연구팀이 약 300만 년 전 형성된 완코에 지층(Wankoe Formation)에서 최초로 척추동물의 화석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남아공 내륙에서 플라이오세 시기의 동물 흔적이 기록된 첫 사례로, 과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류 조상의 흔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발자국이 움푹 패인 형태가 아닌 '돋아오른'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더욱 크다.
AI로 임대료 담합? 리얼페이지, 표현의 자유로 가격 조작 정당화 시도jacobin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리얼페이지(RealPage)가 뉴욕주의 AI 기반 임대료 담합 금지법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자사 알고리즘이 단순히 임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조언'일 뿐이라 주장하지만, 연방정부는 이를 가격 담합의 도구로 보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무기로 규제를 우회하려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이며, AI가 주택 시장의 공정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경과 기후]

극심한 가뭄에 이란 최대 댐 발전 중단…언론 탄압까지 확산iranintl 이란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중동 최대 규모의 카르케흐 댐에서 수력 발전을 중단했으며, 수위가 정상보다 40미터 낮아 현재는 하류 수요만을 위해 물을 방류 중이다. 전국적으로 저수지 수위가 급감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 중단과 지하수 고갈까지 우려되고 있다. 서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을 보도한 기자들이 정부로부터 협박을 받는 등 언론 탄압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튀르키예-이라크 간 유프라테스-티그리스 수자원 분쟁, 협력의 새 장을 열다daily sabah 중동의 물 부족 위기가 심화되면서,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을 둘러싼 튀르키예와 이라크 간의 수자원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양국은 ‘석유-물’ 협정을 포함한 실질적 수자원 협력에 합의하며 관계를 개선했고, 이는 이라크의 물 관리 인프라 개선과 공동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는 공정한 이용 원칙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협력적 물 관리 모델을 제시하며, 기후 변화 시대에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네이처, 아프리카의 급증하는 벼 재배, 지역 온난화의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다nature 1960년부터 2018년까지 아프리카의 벼 재배 면적은 436% 증가해 1천4백만 헥타르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농업 메탄 배출량은 6억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메탄은 강력한 온실가스로, 벼농사가 아프리카의 지역 기온 상승(1.3℃)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이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되었다. 연구진은 식량 안보와 기후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벼농사 방식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기후 위기가 플라스틱 오염 악화시킨다: 생태계·먹이사슬 위협 가중climate and capitalism 신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플라스틱을 더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하고 확산시켜 독성과 환경 피해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특히 바다 생태계와 육상 포식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며, 플라스틱이 유해 화학물질의 운반체 역할까지 하면서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일회용 중심 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국제 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유럽의 지하수 고갈, 기후 위기의 뚜렷한 경고the guardian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UCL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유럽 남부와 중부 지역의 지하수와 담수 자원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 변화와 함께, 농업 및 공공 용수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식량 안보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물 재활용과 절수, 인프라 개선 등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노동과 삶]

그리스 농민들, EU 보조금 지연에 항의하며 도로 점거…정부와 격돌aljazeera 그리스 농민들이 EU 보조금 지급 지연에 반발해 대규모 트랙터 시위를 벌이며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다. 보조금 지연은 수천만 유로 규모의 보조금 사기 의혹으로 인한 조사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보조금이 일부 삭감된 상태다. 정부는 자격 확인 후 지급을 약속했지만, 농민들은 가축 질병 피해 보상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랙터 봉쇄 — 그리스 농민들, EU 지원금 지연과 부패 스캔들에 항의하며 주요 고속도로 차단… 충돌 발생. 그리스 시민보호부 장관 미할리스 흐리소호이디스(Michalis Chrysochoidis)는 EU 농업 지원금 신청의 15% 이상이 허위로 드러났으며, 그 규모가 2,3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뒤 벌어진 일이다."

 

"시위 중인 농민들, 그리스-불가리아 국경으로 향해… 미초타키스는 자제를 촉구했다"

 

오늘날 노동운동, 더 큰 비전이 필요하다labor notes 현재 미국 노동운동은 조직적 억압과 반이민 정서에 맞서 보다 급진적이고 포괄적인 '자유 의제(freedom agenda)'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는 평화경제, 이민자 권리 보호, 민권 수호, 전 국민 고용보장, 기후 정의, 국제 연대 같은 과제가 포함되며,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노동운동은 침묵이 아니라 공개적 저항과 사회적 연대를 통해 힘을 회복해야 한다. 노동자 권리는 다른 사회운동과 연결될 때 진정한 정치적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주장이다.
영국의 노동권 절충안, 일자리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the conversation 영국 정부는 정규직 노동자의 해고 보호를 첫날부터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며 노동권 강화 계획을 후퇴시켰다. 이는 고용 부담을 느끼는 기업을 위한 절충이라 주장되지만, 실제로는 불안정 고용 확대와 가짜 자영업 확산을 정당화할 수 있어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자 보호를 약화하는 대신, 고용 비용과 부가세 장벽을 완화해 기업이 정규직 고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화&리뷰] 

한나 아렌트와 오늘날 가자: ‘악의 평범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the conversation 한나 아렌트는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을 통해 악은 사악한 의도가 아니라 ‘생각 없는 복종’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개념은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과 관련된 상황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군인이나 기술자가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는 명령을 수행하면서도 개인적 악의 없이 체제에 복종하는 모습은 아렌트가 경고한 ‘악의 평범성’을 떠올리게 하며, 시민의 도덕적 각성과 책임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국/캐나다]

트럼프 행정부, 19개국 출신 이민자 대상 모든 이민 절차 전면 중단cbs news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아프간 출신 난민의 총격 사건을 계기로, 19개국 출신 이민자에 대한 모든 이민 신청과 시민권 수여 절차를 즉각 중단시켰다. 해당 조치는 망명·비자·영주권 심사뿐만 아니라 이미 승인 단계에 있던 시민권 선서식까지 포함하며, 향후 별도의 검토 및 보안 심사를 거쳐야만 재개될 수 있다.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내세우며, 이 조치가 향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D.C. 총격 후폭풍…미국 내 아프간인 수만 명, 트럼프 행정부의 희생양 되나middle east eye CIA 특수부대 출신 아프간 난민 라크완왈의 워싱턴 D.C.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아프간 이민자에 대한 재심사를 지시하며 집단 처벌 논란을 일으켰다. 전문가들과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이를 명백한 희생양 만들기로 규정하고, 미국과 협력한 아프간인들에 대한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강조했다. TPS 박탈, SIV 지연, 인도주의 체류 무력화 등으로 인해 아프간인 수만 명이 법적 공백 상태에 놓였으며, 이로 인해 불안과 공동체 위축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 총격범, CIA가 만든 아프간 아동병사 출신…‘제국주의의 역풍’ 경고democracy now 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 두 명을 총격한 혐의를 받는 라크완왈(Lakanwal)은 과거 CIA가 후원한 아프간 '제로 유닛(Zero Unit)' 소속으로, 10대 초반부터 전투에 동원된 아동병사였다. 언론인 스펜서 애커먼은 이를 미국의 폭력적 대외정책이 불러온 "제국주의의 역풍"이라 지적하며, 미국이 만든 죽음의 분대와 그 책임을 아프간 난민 전체에게 전가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장기적 후유증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중국] 

필리핀 전국에서 반부패 시위 확산…“트릴리온 페소 행진”cgtn 필리핀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벌어지며, 마닐라의 루네타 공원을 중심으로 '트릴리온 페소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단체, 종교계, 학생과 노동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조 단위 예산이 비공개 지출과 유령 사업에 사용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이행된 홍수 조절 사업이 최근 태풍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이번 시위는 단순한 분노를 넘어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마닐라에서 수천 명이 필리핀의 체계적인 부패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완공되지도 않은 이른바 유령 홍수 방지 사업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미얀마 군부의 ‘가짜 선거’, 권력 재편 신호탄 될까?the conversation 미얀마 군부는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상 군부의 권력 유지를 위한 ‘가짜 선거’로 평가된다. 국민적 저항과 국제적 고립 속에서도 군부는 선거를 통해 통제력을 과시하고, 주변국과의 외교적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군 수뇌부 교체와 권력 내부의 미세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협상 가능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홍콩 최악의 화재 참사 후 정부 대응, 분노 확산 차단 나서straits times 홍콩 타이포 지역 왕푹코트 화재로 146명이 사망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고조되며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되었다. 정부는 피해자 지원 및 조사 착수를 발표했지만, 관련 청원 참여자를 국가안보 위반 혐의로 체포해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선 직전 발생한 참사에 당국은 여론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보상금 지급과 임시 주거 제공 등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럽/러시아]

러시아 하원, 인도와 군사협력 협정 비준…양국 군사 동맹 강화 신호telesur english 2025년 12월 2일, 러시아 하원은 러시아-인도 간 군사협력 협정을 비준했다. 이 협정은 양국 군대의 공동 훈련, 병력과 군함·항공기의 상호 파견, 공역 및 항만 이용 등을 포함하며, 기술 및 인도적 지원 협력도 규정한다. 푸틴 대통령의 12월 4일 인도 방문을 앞두고 체결된 이번 협정은 다극적 세계질서 구축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비전을 반영하며, 향후 에너지·항공 기술 협력과 함께 S-400 및 Su-57 전투기 공급 논의도 포함된다.
불법 보조금 스캔들에 분노한 그리스 농민들, 전국 고속도로 봉쇄로 맞서다euro news 수천만 유로 규모의 불법 EU 농업 보조금 지급 스캔들이 드러난 가운데, 그리스 농민들이 생산비 급등과 낮은 수매가, 정부의 지연된 지급에 항의하며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특히 라리사 지역 니카이아에서 아테네-테살로니키 고속도로가 차단되었고, 시위 첫날에는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와 체포자가 발생했다. 정부의 대응이 없을 경우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독일, EU에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철회 요구…“기술 중립적 접근 필요”bmwblog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EU가 2035년부터 시행 예정인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내연기관차의 예외 허용을 요구했다. 그는 전기차 수용성, 인프라 부족, 산업 일자리 손실 등을 우려하며, 기술 중립적이고 유연한 규제를 통해 기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MW 등 독일 자동차 업계도 메르츠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으며, 대체 연료와 범위 확장형 엔진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강조되고 있다.
벨기에 반대에 EU, 우크라이나 지원 ‘플랜 B’ 검토…동결 러시아 자산 활용 난항euro news 벨기에가 러시아 동결자산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재건 대출안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EU는 긴급 브리지 론(bridge loan) 등 대체 재정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벨기에 총리 바르트 더 웨버는 법적·재정적 위험성을 이유로 강력한 보증을 요구하며 반대를 고수하고 있고, 헝가리의 반대도 난관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비공개 평화안 논의와 우크라이나 내부의 부패 스캔들도 EU 결정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EU는 12월 정상회의 전까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압박에 처해 있다.
우크라이나의 잘루즈니 장군, 젤렌스키 정부 정면 비판…대선 도전 신호탄?intelli news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새로운 청년 조직 ‘제너레이션 도이칠란트(Generation Deutschland, GD)’를 창설하자, 이에 반발한 2만 5천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기존 청년조직 '융에 알터나티브'가 극우 성향으로 해체된 후 새로 구성된 GD는 AfD 당원만 가입 가능하며, 수뇌부는 “수백만 명의 재이주(remigration)”를 주장하는 등 극우적 발언을 이어갔다. 경찰과 충돌 속에서도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AfD의 세대 교체와 정계 진출 전략이 주목된다.

[여성/젠더]

성폭력에 떠밀려 국경을 넘다: 수단 여성들의 증언과 남수단으로의 대규모 이주the conversation 2023년 시작된 수단 내전은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극심한 성폭력을 동반한 공포를 안겨주며 대규모 이주를 촉발했다. 연구진이 남수단 국경 지역에서 수집한 695건의 증언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무장세력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폭력은 단순한 전쟁의 부산물이 아닌 이주의 직접적 원인이며, 생존자 보호와 정의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시급한 개입이 절실하다.

[중동/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아프가니스탄?” 말리, 알카에다 연계 세력에 수도 포위…국가 붕괴 위기politics uk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JNIM이 말리 수도 바마코를 수개월째 포위하며 연료 봉쇄와 경제 마비를 일으켜, 말리 군사 정권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프랑스·미국·영국은 자국민 대피를 완료했고, 미 대사관도 비긴급 인력 철수를 단행했다. 러시아에 안보를 의존해온 말리와 사헬 3국 동맹은 사실상 실패로 평가되며, JNIM이 국가를 장악할 경우 말리는 유럽과 가까운 '테러리스트 피난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와 사우디의 불편한 휴전…전략적 적대에서 전술적 공존으로the cradle 오랜 기간 적대 관계였던 헤즈볼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간접 접촉과 제한적 협력을 통해 불안정한 '전술적 휴전'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이란-사우디 화해, 이스라엘의 공세 확대, 미국 영향력 약화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양측은 안보 우려와 역내 붕괴 방지를 위한 실용적 이해에 집중하고 있다. 공식적인 화해는 아니지만, 시리아 문제·무기 사용 자제·레바논 내 영향력 조정 등에서 잠정 합의가 진행 중이며, 이는 지역 역학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네타냐후의 사면 요청이 드러낸 이스라엘 사법 독립과 정치 생존의 위기the conversation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전례 없는 시도로, 그의 정치적 생존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전략이자, 이스라엘 사법 체계의 독립성과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그의 요청은 사법 개혁 논란과 맞물려 법의 지배에 대한 근본적 가치관의 충돌을 보여주며,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SF와 동맹 세력이 남코르도판에서 아동 21명 납치…전투원 강제 모집에 민간인 피해 확산middle east eye 수단 남코르도판에서 RSF와 SPLM‑N 힐루(Hilu) 파벌이 금광 지역을 급습하며 14~15세 소년 21명을 포함해 수백 명을 강제로 끌고 가 전투원으로 모집하려 했다. 이들은 일상생활을 하던 주민과 광산 노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고, 가족들은 아이들이 도주 불가능한 폐쇄된 모집소에 감금돼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SAF 드론 공격으로 학교 어린이 다수를 포함한 민간인 45명이 숨지며 전투가 격화되는 등, 내전 장기화 속에 아동 납치·징집과 민간인 학살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기니비사우의 군부 장악, 쿠데타 악순환과 지역 위기의 심화 보여줘the conversation 2025년 11월 26일, 기니비사우 군부가 대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권력을 장악하며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다. 대통령 호르타 엔타 장군이 과도 지도자로 취임하고 전 대통령 우마로 엠발로의 측근이 총리로 임명되면서, 이번 쿠데타는 엠발로의 권력 연장을 위한 사전 계획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사헬 지역의 쿠데타 확산이라는 광범위한 지역 불안과 기니비사우 특유의 ‘쿠데타 함정’을 반영하는 사례로, 민주주의가 더욱 후퇴하고 향후 선거 약속의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PKK, 평화 중단 경고하며 “오잘란 석방 없인 더 이상의 조치 없다”france24 쿠르드노동자당(PKK)은 튀르키예와의 평화협상에서 더 이상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창립자 압둘라 오잘란(Abdullah Öcalan)의 석방과 쿠르드족의 헌법적 인정 없이는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잘란은 1999년부터 이므랄르(İmralı) 섬에서 독방 수감 중이다. PKK는 최근 무장투쟁 공식 포기, 튀르키예 영토 철수, 상징적 무기 소각 등을 통해 평화 의지를 보여왔고, 튀르키예 국회도 PKK의 정치 통합을 위한 법적 틀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PKK는 “튀르키예의 후속 조치 없이는 더 나아갈 수 없다”며, 평화 과정이 튀르키예 정부의 결단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다.
수단 내전 중 염소가스 화학무기 사용 첫 증거 확인france24 프랑스24의 오픈소스 조사 결과, 수단 정부군이 2024년 9월 수도 인근 정유소 탈환 작전 중 공중에서 염소가스를 담은 드럼통을 투하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영상과 사진을 분석해 염소가스 공습으로 확인했으며, 염소는 인도 기업이 수처리용으로 수단에 수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수입 업체는 군과 연관된 정황이 있으며, 해당 화학물질이 민간용이 아닌 무기로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미국의 ‘마두로 퇴진 시한’ 소동, 큰 일 없이 지나가…추가 군사행동 논란만 확산venezuelanalysis 로이터가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마두로 1주일 퇴진 ultimatum’은 아무런 변화 없이 기한이 지나갔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침묵을 유지했다. 동시에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민간인 사망을 초래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 명령으로 국제적 비판에 직면했으며 의회 내부에서도 전쟁권한 제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의 공격이 ‘정권 교체와 자원 장악’ 목적이라고 비난하며 자체 조사에도 착수했다.
베네수엘라, 미국 위협에 맞서 OPEC에 지원 요청…“에너지 시장 균형 위태”aljazeera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의 방대한 석유 매장량을 노리고 있으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균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은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마두로는 이는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한 석유 자원 확보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의 유산, 남미에서 다시 시작되다: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전쟁 조작forever-wars 스펜서 애커먼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쟁을 조작하며, 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에서 구축된 전술과 권한을 남미에 재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군은 어선에 대한 불법적 공습과 수감, 푸에르토리코에서의 군사력 증강 등으로 무력 충돌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의회는 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과거 중남미의 '더러운 전쟁'과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제도적 폭력이 반복되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제법과 언론의 무관심 속에 미국의 군사적 오만이 다시 확산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아르헨티나, 밀레이 집권 2년차에 접어든 ‘고위층 부패의 그림자’batimes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아르헨티나에서 고위층 부패와 처벌 회피에 대한 시민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와 측근들이 국영 장애인 지원기관(ANDIS) 관련 뒷돈 스캔들에 연루되었으며, 그 외에도 축구협회(AFA) 회장 타피아와 금융업체 수르 피난사스의 자금세탁 의혹 등이 줄줄이 제기됐다. 과거 키르치네르 정권의 부패만 집중적으로 처벌되는 상황에서 사법부의 공정성 또한 의심받고 있으며, 이런 무처벌의 문화가 장기적으로 아르헨티나 사회의 도덕적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두라스 대선, 초반 우파 우세 속 부정선거 의혹 확산…자유재건당 “사이버 해킹·조작 정황 있어”telesur english 2025년 11월 30일 온두라스 대선이 종료된 가운데, 개표율 34.25% 기준으로 우파 국민당 후보 나스리 아스푸라(Nasry Asfura)가 선두에 오른 예비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좌파 자유재건당(LIBRE)의 릭시 몬카다(Rixi Moncada) 후보와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선거시스템 해킹 시도 및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야권이 TREP(예비 선거결과 시스템)을 조작해 자유당 후보를 승자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보수 진영과 선관위 고위 관계자가 개입된 음성 녹음도 공개됐다. 자유재건당은 전체 투표 100%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를 뒤덮는 극우의 ‘분노의 물결’ — 반공주의, 시장만능주의, 문화전쟁이 부활하다counter currents 역사학자 비자이 프라샤드는 2025년 현재 라틴 아메리카가 ‘핑크 타이드’가 아닌 극우의 ‘분노의 물결(Angry Tide)’에 휩싸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아르헨티나 밀레이 등 극우 지도자들은 반공주의, 오스트리아 학파 경제학 기반의 자유시장주의, 반이민·반젠더 중심의 문화전쟁을 핵심 이념으로 내세운다.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지의 선거에서 극우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보우소나루가 수감 중임에도 그의 정당은 브라질 국회 최대 세력으로 군림 중이다. 프라샤드는 이 같은 극우 세력의 성장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극우 네트워크의 지원, 1990년대의 경제 침체, 좌파의 전략적 혼선이 있으며, 현재 좌파는 과감한 대중 조직화와 이념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밀레이, ‘이삭 협정’ 출범…이스라엘과 중남미 협력 강화 추진the cradle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는 2025년 11월 29일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디온 사르(Gideon Saar)와 회담 후 ‘이삭 협정(Isaac Accords)’을 공식 출범시키며, 이스라엘과 중남미 국가 간 정치·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선언했다. 이 협정은 아브라함 협정을 모델로 미국과 협력해 추진되며, 우루과이,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이 참여 대상으로 언급되었다. 밀레이는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이전을 약속하고, 유대교로 개종 의사까지 밝히는 등 친이스라엘 노선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파타고니아 지역의 원주민 마푸체 부족을 강제로 이주시켜 외국 투자자에게 토지를 개방해 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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