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을 척결할 수 있는 것은 민중밖에는 없다. 지금은 누구보다 민중이 가두에 나서야 할 때다. 자유주의 세력인 야당이 있지만,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정권 교체라고 봐야 한다. 야당은 집권 후가 되면 쇠퇴하는 제국의 또 다른 앞잡이가 될 공산이 높다. 제국이 한국에서 벌이거나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는 민중일 수밖에 없다. 민중이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제국의 쇠퇴가 대세임은 분명해 보이나 그 역습도 거세다. 한국은 지금 그 소용돌이에 말려 있는 형세다.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내란에 가담한 세력을 처벌하는 것은 제국의 역습에 맞서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국의 역습을 만만치 않게 봐야 하는 것은 몰도바, 조지아, 루마니아에서 보는 것처럼 제국은 끊임없는 색깔 혁명을 기획해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을 막으려 하고, 시리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역습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넓고 길며 곧게 뻗은 골목은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적 도시화 과정에서 특히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촌이 대표적인 주거지역 유형으로 형성되는 가운데 등장한 길의 형태다. 그런 길이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고 생긴 대로만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만만찮은 꼴값을 하며, 거기 사는 주민에게 그 값을 톡톡히 치르게 한다.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의 정치가 바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바이든과 민주당과 함께 미국 단일정당의 양대 파벌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가 되든 해리스가 되든 단일정당의 지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고양이는 하양이든 검정이든 얼룩이든 모두 생쥐를 잡아먹는다. 인민이 생쥐라면 고양이의 색깔이 바뀐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트럼프의 승리는 여전히 미국은 고양이가 군림하는 ‘생쥐 나라’임을 말해준다.
여야는 금융투자소득세법 폐지에 합의하면서 그런 점을 염두에 두기는 했을까. 법의 폐지는 주식투자에 몰입하는 사람들의 수를 늘리고 그들이 운용하는 금융자산의 규모를 키울 공산이 크다. 하지만 그럴수록 금융자산에 포함되는 부채의 규모도 커질 것이요, 갈수록 더 많은 부채를 짊어질 사람의 수도 늘어날 것이다. 부채의 늪에 빠지면 자살의 유혹이 가까워질 수 있다. 금투법을 폐지하자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야당의 제안은 그렇다면 자살을 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거의 초법적으로 건국되어 75년 이상 이웃 국가들과 평화를 추구하는 대신 패악질만 부려온 나라가 계속 존립할 가치가 있을까? 이스라엘은 지금 서방, 특히 미국의 막강한 지원을 받으며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그리고 이란에 대해 적대적 행위를 하고 있지만, 미국도 제국으로서는 전성기를 넘긴 상태다.
10월 26일 아침 이스라엘이 마침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공격은 상당 기일 예상된 것으로 4주 전인 10월 1일 이란 측이 이스라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허황한 야욕을 품고 있는 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인종학살을 중단하고 이웃 나라들과 평화를 회복할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스라엘이 서아시아에서 이란을 포함한 인근 국가들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찻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2004년에 사서 14년 간 집에서 타고 다니던 중형 승용차의 가격은 1,2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지금 비슷한 급의 새 차를 사면 3,000만 원은 훌쩍 넘지 않을까 싶다. 20년 사이에 자동차가 너무 비싸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노동자가 보유하거나 누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부 가운데 주택만 놓고 보면 자기가 사는 집을 온전히 ‘소유한’ 노동자는 사실 드물다. 대부분이 자신이 보유한 주택을 점유하는 것이지 소유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람들이 주택과 관련해 예외 없이 엄청난 규모의 대출 즉 부채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쿠르스크주에 대한 무리한 공격을 개시한 뒤로 러-우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8월 6일 개시한 공격을 통해 전쟁의 국면을 전환하려 했겠지만 피해를 너무 많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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