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선거 민주주의, 아프리카 중심으로

2024년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선거가 이루어진 '선거의 해'로,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들로 가득했다. 세네갈과 가나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야당의 승리나 민주적 변화의 가능성이 있었으나, 실질적 구조 변화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선거는 대중의 열망을 반영하기에는 부족하며, ...

독일 숄츠 총리, 신임 투표 패배로 조기 총선 확정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패배하며 2025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이 결정되었다. 3당 연정 붕괴와 예산 문제로 소수 정부를 이끌던 숄츠는 총선을 통해 독일의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패배는 2005년 이후 독일 총리 신임 투표에서 패배한 첫 사례로, 숄츠...

루마니아 정교회와 정치: 논란 속 선거와 사회적 영향

루마니아 정교회는 전통적으로 정치적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 선거에서도 급진 우파 후보를 지지하며 주요 역할을 했다. 종교와 정치의 밀접한 연계는 정통적 가치와 민족주의를 강화하지만, 선거의 공정성과 사회적 다양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논란은 루마니아 사회가 종교와 정치의 ...

유럽에서 민주주의의 붕괴: 몰도바와 루마니아 사례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 친서방 성향의 정부는 EU 가입과 대선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반대파를 억압하며 선거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몰도바에서는 친서방 다수표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거주자의 투표 기회를 불균형적으로 제공했고, 루마니아에서는 반서방 후보가 법원 결정으로 대선에서 실격되었다...

전 축구 선수의 대통령 선출로 깊어지는 조지아의 정치적 혼란

전 축구 선수 미하일 카벨라쉬빌리가 조지아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조작된 선거와 반유럽연합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시위대는 권위주의적 집권당인 그루지야 드림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비난하며, 새로운 선거와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경찰 폭력과...

루마니아 대선 무효화: 하이브리드 공격과 민주주의의 도전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는 외국의 개입과 불법 선거운동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를 전면 무효화하며 재선거를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소셜 미디어 조작, 입법 공백, 국가 기관 간 소통 부족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루마니아 사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선거 절차를 보호하고 외국의 ...

제국의 쇠퇴, 제국의 역습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제국의 쇠퇴가 대세임은 분명해 보이나 그 역습도 거세다. 한국은 지금 그 소용돌이에 말려 있는 형세다.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내란에 가담한 세력을 처벌하는 것은 제국의 역습에 맞서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국의 역습을 만만치 않게 봐야 하는 것은 몰도바,...

루마니아 법원,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무효화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을 이유로 대선 1차 투표를 무효화하며 전체 선거 과정을 다시 시작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판결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각시키며 정치적 혼란과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아일랜드 선거, 신페인은 빛을 발하지 못헤

2024년 아일랜드 선거에서 신페인은 주택 문제를 중심으로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으나, 반이민 정서와 기존 정치 균형 속에서 지지 기반을 확대하지 못했다.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낮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의석을 유지하며 선거의 승자로 자리 잡았다. 신페인과 급진 좌파...

루마니아, 극우 후보 승리 이후 대선 1차 투표 재검표 명령

루마니아 헌법재판소는 1차 대선 투표에서 극우 후보 칼린 조지쿠의 깜짝 승리 이후 투표 재검표를 명령했으며, 이는 부정선거 논란과 민주주의 수호를 둘러싼 긴장을 초래했다. 조지쿠는 나토 비판과 친러시아 성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결선 상대인 엘레나 라스코니는 민주주의와 나토 지지 입장을...

분열된 정치와 교착 상태: 아일랜드 총선이 보여주는 변화와 과제

아일랜드의 분열된 정치 체제는 비례대표제와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로 인해 군소 정당과 무소속의 영향력이 커진 결과이다. 이로 인해 정부 구성이 지연되고, 관리인 정부가 장기화되며 민주적 정당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단일 정당...

우루과이 대선, 좌파 광범위전선의 야만두 오르시 승리

우루과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광범위전선(Frente Amplio)의 야만두 오르시 후보가 국민당의 알바로 델가도를 누르고 승리했다. 오르시의 승리로 광범위전선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우루과이에서 다시 권력을 잡게 되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광적으로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와 트럼프의 귀환 불행은 한순간에 갑자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이 가진 자원에 따라 불행과 재난을 극복하는 데 큰 차이가 있음을 안다. 사회적 자원이 취약한 곳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불행과 재난은 전혀 평등하지 않다. 영화에서 이들이 느끼는 불안은 실체를...

세네갈의 선거와 민주주의: 회복력과 도전 과제

세네갈의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 당선과 입법 선거는 민주적 절차와 평화적 권력 이양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높은 투표율과 공정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강조했지만, 부패와 취약한 거버넌스 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주요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우파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FPÖ(자유당)를 저지하자"는 구호로 오스트리아의 좌파와 자유주의 정당들은 수십 년간 선거운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는 이런 방식으로는 우파 세력을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SPÖ(사회민주당)에게 남은 유일한 공통된 주제는 "우리는 우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

고양이가 군림하는 생쥐 나라: 미국 대선 결과를 보고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의 정치가 바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바이든과 민주당과 함께 미국 단일정당의 양대 파벌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가 되든 해리스가 되든 단일정당의 지배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고양이는 하양이든 검정이든 얼룩이든 모두 생쥐를 잡아먹는다. 인민이 생쥐라...

자유주의의 위기

간단히 말해, 현대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 질서에 헌신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는 당연히 국민들이 자유주의를 외면하고 우파와 좌파의 다른 정치 세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우파 역시 국민의 고통을 완...

미국 대선 2024 : 인플레이션, 이민 그리고 정체성

바이든과 해리스는 미국 경제가 활기차고 건강하며 실업률이 낮고, 다른 어느 나라보다 나은 상태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자칭 '자유주의 엘리트'로부터 나온 이 메시지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이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고물가와 비용, 불안정한 일자리, 생계를 위협하는...

트럼프의 공화당 급진화와 미국 유권자의 재편

도널드 트럼프의 지난주 미국 선거 승리는 많은 이들이 충격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선거 흐름을 보면,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특히 COVID 이후 발생한 영향, 특히 물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로 인해 각국의 집권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선 기류 속 지역 곳곳에서 선전한 기후 이니셔티브

전국 선거 결과로 인해 환경운동가들과 그들의 동맹들이 향후 4년에 대해 경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정책과 관련된 주민 투표안들은 선거일에 전국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기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의회 선거에서는 보다 고르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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