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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황새울을 가른 철조망

2006년 11월 08일

안녕하세요 들소리방송 김은영입니다.

오늘은 다시한번 철조망이 황새울 들녘을 가로질렀습니다.
내 논이 저 너머에서 파헤쳐지고 있는데도 멀건히 바라볼 수 밖에 없도록
경찰은 들로 나갈 수 있는 모든 길목을 차단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학교에 가는 아이들도, 방앗간에 가던 아저씨도 한참이나 발이 꽁꽁 묶여 있었습니다.
먼저 그 모습 전해드리겠습니다.

#1. 학교 가는 아이들

추수를 끝내자마자 정말 갑작스럽게 이런 작전을 감행한 국방부, 민간인을 상대로 군인이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이 정말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너무 당해와서 놀랄 것도 없기 때문인지, 너무 가슴아파 볼 수조차 없기 때문인지 주민들은 한번씩 나와보고 집으로 밭으로 돌아갔습니다.
변변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사이 깃발을 들고 논으로 달려갔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그 열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을 에워싸고 사지를 들고 연행하였다고 합니다. 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2. 연행

이틀 동안으로 예정되어 있던 국방부의 작전은 하루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유난히 바람이 불고 추웠던 하루였습니다.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 국방부의 철조망이 우리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민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의 상황들 함께 보며 오늘 방송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황새울을 두 번 죽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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