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주류 경제학의 이데올로기와 제국주의 은폐

"주류 경제학"이라 불리는 분야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데올로기적인 학문이다. 칼 마르크스는 경제학이 가질 수 있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고전 정치경제학과 속류 경제학(vulgar economy)을 구별했다.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미국 대선 2024 : 인플레이션, 이민 그리고 정체성

바이든과 해리스는 미국 경제가 활기차고 건강하며 실업률이 낮고, 다른 어느 나라보다 나은 상태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자칭 '자유주의 엘리트'로부터 나온 이 메시지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이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고물가와 비용, 불안정한 일자리, 생계를 위협하는...

[정의의 사각지대]

동물 돌봄이라는 커먼즈

공동의 동물 돌봄은 커먼즈의 여러 감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우리 정서에는 두레, 품앗이, 계가 있고, 이 위에서 동물 돌봄은 지속 가능하다. 두 명의 돼지, 새벽과 잔디가 살고 있는 ‘새벽이생추어리’의 돌봄이 4년 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단체를 후원하는 매생이(후원 활동가), ...

[애덤 투즈의 차트북]

트럼프의 공화당 급진화와 미국 유권자의 재편

도널드 트럼프의 지난주 미국 선거 승리는 많은 이들이 충격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선거 흐름을 보면,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 특히 COVID 이후 발생한 영향, 특히 물가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공포로 인해 각국의 집권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송희일의 딴생각]

행성 위기, 영화는 지속가능한가?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기후변화 벡델 테스트'와 같은 자유주의 담론은 절체의 행성 위기 앞에서도 그 어떤 성찰과 체제의 전환을 사유하지 않는 녹색 자본주의의 영화적 버전이나 진배없다. 기후위기는 곧 영화의 위기이기도 하다.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며 블록버스터를 제작해왔던 할리우드와 상업영...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문화적 절망의 정치

결국 선거는 절망에 관한 것이었다. 탈산업화로 인해 증발한 미래에 대한 절망. 대규모 정리해고로 3천만 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에 대한 절망. 긴축 정책과 탐욕스러운 소수 정치인들의 손으로 부가 몰리는 것에 대한 절망. 끝이 없고 헛된 전쟁과, 장군과 정치인들이 결코 책임을 지지 않는 가...

[코스모스, 대화]

창조의 기둥: 새로운 우주의 아이콘

창조의 기둥은 우리 은하인 은하수의 카리나-궁수자리 나선팔에 위치한 거대한 독수리 성운 내의 작은 영역이다. 별 형성의 주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성간 먼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창조의 기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별이 생성되는 과정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OO은 체제의 문제다]

퇴진하면 만사형통? NO! 체제가 낳은 모순들에 맞선 체제전환운동으로 나아가자

곳곳에서 벌어지는 민중들의 투쟁을 단순하게 ‘윤석열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로 수렴시키고 만다면, 사회운동 스스로 체제의 모순 안에 머무르게 만든다.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협 등에 맞선 불복종이 그저 ‘윤석열 퇴진’ 구호에서만 멈춘다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번갈아 대권을 장악하는 것에서 더 ...

[애덤 투즈의 차트북]

미국 46대 대통령 임기 한가운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모자이크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바이든주의는 이제 끝났다. 델라웨어에서 오랜 시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오바마의 부통령이었던 인물에 기반한 이 프로젝트는 한 번의 임기로 끝난 셈이다. 이제 우리는 이 4년의 시간이 최근 미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유산을 남기는지 질문하게 된다.

[거슬러 보면]

1970년생들의 고단한 세상

녹취가 없다고 문제가 아니겠는가만은 여튼 1970년생 정치브로커는 검찰이 소환장을 날리자 “구속시키면 증거를 더 공개하겠다”고 악을 쓴다. 녹취록을 비수처럼 숨겨둔 그 역시 살아날 방도를 강구하느라 심히 고단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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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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