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방글라데시, 일시적인 ‘기적’ 그리고 신자유주의

방글라데시의 최근 정치적 격변에 대한 많은 분석은 셰이크 하시나 정부의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태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정부는 국가의 경제 상황에서 일어난 변화를 간과하거나, 일반적으로 과소평가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경제적 "기적"으로 찬사를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경제 위기에 빠지...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하늘 아래 위대한 질서의 종말

게리 거스틀의 『신자유주의 질서의 흥망성쇠』에 대한 리뷰

『신자유주의 질서의 흥망성쇠』의 저자 게리 거스틀에 따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미국에는 두 가지 주요한 정치적 질서가 존재했다. 하나는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와 함께 시작된 뉴딜 질서이고, 다른 하나는 로널드 레이건과 함께 시작된 신자유주의 질서다. 이 두 가지 정치적 질서는 공산주...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리처드 메드허스트 기자 체포에 대하여

가자(Gaza)에서의 집단 학살과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를 가장 열렬히 비판해 온 리처드 메드허스트(Richard Medhurst) 기자가 체포되었다. 영국에서 ‘테러리즘 법(Terrorism Act)’의 가혹한 12조에 따라 체포된 첫 번째 기자가 되었다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제국주의, 반제국주의, 초국적 계급 착취

미국 국가는 여전히 세계 민중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글로벌 자본주의라는 학살의 지휘 본부이다. 그러나 사회주의자들이 미국의 개입주의에 반대할 때, 다른 나라들에서의 자본주의적 착취와 국가 억압을 용인하거나, 그러한 착취와 억압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위기가...

[배주연의 異세계]

가여운 것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게 있지만 벨라에게 없는 것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성의 해방이 주요한 정치적 구호로 등장했지만, 그 해방이 누구에게 자유로운 해방이었던가를 떠올려본다면 벨라의 자유가 결코 해방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젠더, 계급적 차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순간에 동일한 의미로 도래하는 해방은 불가능한 기획에 가깝다. 벨라...

[애덤 투즈의 차트북]

새로운 충격: 1920년대 달러 지배와 현대 통화 거시경제학

헤게모니 노트 05

문제는 미국을 향한 동맹국들의 부채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단순한 부채 문제를 넘어 통화 질서의 근본까지 확장되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새로운 강대국 관계는 부채 문제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관리라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도 공식화되었다. 이러한 관계는 통화 ...

[코스모스, 대화]

빅뱅은 어떻게 무에서 유를 창조했을까

펜로즈 이론에서 새로운 주기의 무한한 연속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순환적 우주론에서는 다중 주기 모델에서 단일 주기 모델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물리적 실재는 빅뱅에서 먼 미래의 최대 진공 상태까지 이어지는 단일 주기로 구성되며, 이후 동일한 빅뱅이 반복적으로 발생...

[김민하 칼럼]

이념과 역사로 벌이는 무의미한 전쟁

뉴라이트가 ‘건국절’ 이슈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최소한 일상과 정치의 영역에서 ‘건국’과 ‘정부수립’은 엄밀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정치적 영역에서 뉴라이트가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참여정부가 친일파재산환수법 등을 추진하면서다.

[문학이 목격한 사회]

재난시대의 윤리

이런 시대에 등장한 생각이 실존주의였다. 사르트르는 인류의 과도한 욕망이 무분별한(의도하지 않은)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보았으며 ‘자유에 따르는 책임’과 ‘타인(사회)에 대한 의무’를 강조했다.이 시기 사르트르와 함께 다양한 사회비평과 예술작품을 통해 실존주의를 구체화한 작...

[애덤 투즈의 차트북]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

지정학적 현실주의의 비현실성

독일의 대중국 투자는 베를린의 다각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급증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지정학적 봉쇄에 대한 두려움과 핵심 광물에 대한 논의가 세계 최대 산업 중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각 변동을 가리는 것이라는 점이다.

최신기사
윤석열들에 맞서 평등을 노래하다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다시 만난 성난 시민의 연대
청소년들은 침묵하지 않는다
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