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카프카와 보르헤스의 땅에서의 문화 혁명

피터 크로포트킨(Peter Kropotkin)의 회고록에 대하여

피터 크로포트킨의 회고록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혁명 활동, 망명 생활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1898년에 출판되었다. 그의 사회 조직에 대한 이상적인 비전은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동화로 여겨졌지만,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그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양극화된 세계에서 마르크스의 반식민주의, 새로운 아(亞)제국주의, 그리고 일관된 국제주의

사람들이 종종 "아, 당신은 반제국주의자라고요? 그럼 반제국주의 국가들의 정권들을 좋아하겠군요"라고 말하는데, 이는 냉전 시기에 우리가 직면했던 상황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또한 우리의 긍정적인 의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 우리의 운동은 단순히 반제국주의적이거나 ...

[Some kind of music]

나는 극우 뮤지션의 음악을 좋아한다

예술은 순간을 기록할 뿐이고 삶은 계속 이어진다. 작품은 변하지 않고 남아있지만, 예술가와 우리는 이어지는 삶 속에서 얼마든지 변한다. 어떤 계기에 의해 종교에 빠질 수도 있고, 사상적으로도 바뀔 수 있다. 내가 나의 첫 번째 우상의 노래를 사랑한 건 나도 모르게 사고처럼 벌어진 일이었...

[미디어택]

TV 속 아이돌의 정산 에피소드가 불편한 까닭

뉴진스 멤버들이 ‘데뷔 2개월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년 전의 일이다. ‘Hype Boy’가 수록된 1집의 대성공은 그들에게 ‘괴물 신인의 등장’이라는 수식을 가져다줬다. 그만큼 멤버들이 받은 정산금에도 이목이 쏠렸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케인스의 "가구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

"우리는 잉여를 소비할 수 있는가?"

케인스는 케임브리지 사도학회에서 "가구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의자의 편안함은 단순한 편안함 이상의 중요한 정서적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고, "누가 부드러운 응접실에서 남색을 저지를 수 있으며, 네빌 법정에서 사피즘을 저지를 수 있을까? 그것은 완전히 ...

[김민하 칼럼]

이시바-윤석열, 한일 관계 전망

이시바 정권에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요구해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소재는 이미 고갈됐다. 반면, 이시바 시게루가 재무장을 달성하기 위해 원하는 한일간 군사 협력은 윤석열 정권 역시 바라는 바다. 모처럼 주고받을 수 있는 이시바 정권을 상대하게 되었지만, 이미 이전부터 받을 건 없...

[코스모스, 대화]

우주 팽창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해결을 위한 도전

우주의 팽창 속도인 허블 상수(H₀)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면서 "허블 긴장"이라는 논란이 생겼다. 이론가들은 초기 우주의 급격한 팽창, 새로운 측정 기술, 대체 모델 등을 통해 이 차이를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팽창률 측정의 불일치가 해결...

[애덤 투즈의 차트북]

폭력의 그늘에 가려진 중동 경제

걸프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관계자들은 지역의 경제 건전성이 지역 구제 금융과 투자에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아랍의 봄 이후 걸프 국가들이 이집트를 지원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일부 기대가 무너졌다. 중동 국가들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적 특성을 보였고, 지역 경제는 에너지 수출국과 ...

[하은성 노무사의 '전할 말 있습니다']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

사업주‘에게’ 노동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지, 사업주‘의’ 책임을 지워버리는 것이 국가의 책무가 될 수는 없다. 최소한의 기준을 설정한 근로기준법조차 적용하지 못하는 사업주가 적자를 감수하며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포기하고 노동시장에 다시 유입될 수 ...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중간에 갇힌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국민의회 선거, 어떤 연정도 큰 변화는 없을 것

정책들 중 어떤 것도 투자율이나 생산성을 높일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오스트리아인들의 실질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선거 후 어떤 연정이 구성되더라도, 자유당이 이끄는 연정이든 국민당이 이끄는 연정이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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