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속임수 대 인류애

대학의 학생과 교사는 여전히 대도시에서 독립적인 사상의 원천이며, 우익 통합에 위협이 되는 도덕적 세력이다. 따라서 대학에 대한 통제는 우익 통합의 중요한 의제가 되고 있다. 사상의 독립은 파괴되어야 하며, 이 우익 통합이 그 길을 가려면 인류의 모든 흔적을 파괴해야 한다. 오늘날 미국...

[절망보다는 기후정의]

6월 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다음 달 6월 8월, 밀양으로 다시 버스가 떠난다. 십여 년 전, 전국 각지에서 밀양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서 출발했던 ‘밀양 희망버스’가 다시 준비되고 있다(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는 버스 안내는 포스터 참조). 단지 10년 전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에 맞서...

[거슬러 보면]

전 세계 노동자들의 메이데이(May Day)

달력에는 여전히 ‘근로자의 날’이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메이데이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단, 우리가 그 의미와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는 한. 지난해 노동절에 정권의 폭압에 항거한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다시 되새긴다.

[손희정의 '골라 보는 사람']

태양을 품은 자에 대한 이야기,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의 놀라운 결말

우리가 혈귀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매혹되는 건 바로 그 인간성, 그 취약함 때문이다. 아무런 생각이나 계획도 없이 인육에 대한 욕구에만 이끌리는 좀비들과 달리 혈귀에게는 내면에 들끓는 욕망이 있고, 그 끝없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들은 선과 악의 경계 위에서 자신의...

[하은성 노무사의 '전할 말 있습니다']

‘노동자 오(誤)분류’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지난 2024년 3월 4일에는 전국 ‘무늬만 프리랜서’ 제1차 집단 공동 진정 및 ‘교육기간 임금 착취’ 콜센터 특별근로감독 청원 기자회견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일당 3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교육비를 받고, 콜센터 회사에 의해 ...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노동자에게 새 봄이 왔을까?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주요 경제권의 임금과 복지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이윤을 따라잡지 못하고, 가난한 경제권에서는 외국 기업이 최신 기술을 이용해 생산을 늘리는 동안 노동자의 임금이 억제되는 것을 의미했다. 주요 경제권의 자본주의 생산은 중공업, 철강, 자동차 등과 같은 전통적인 부문...

[강내희 칼럼]

조지아의 ‘외국 대리인법’이 과연 ‘입틀막’ 법일까?

조지아와 러시아에 외국 대리인 법안이 있는 점을 들어 언론과 시민단체를 통제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처사로 비판하는 측은 그런 법안을 처음 만든 것이 미국이라는 점은 전혀 말하지 않는다. 미국에는 ‘외국 대리인 등록법(Foreign Agents Registration Act, FARA)’이...

[애덤 투즈의 차트북]

트럼프, 무역, 자본 통제, 그리고 달러의 미래

애덤 투즈는 이번 차트북에서 "달러 시스템에 대한 진정한 도전은 미국 자체의 정치 경제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이러한 긴장이 국가 경제 위기라는 새로운 담론에서 정치화되는 방식, 즉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새롭고 이상한 정치적 동맹을 조장하는 위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자유주의의 위기

고전적 자유주의는 대공황을 겪으면서 실패했다. 케인스주의, 즉 새로운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함께 슬픔에 빠졌다.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외피에 갇혀 있는 경제를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다른 버전의 자유주의는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역사로 보는 오늘]

1968년의 세계, 그리고 한국

2024년 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대학가의 시위는 미국 전역을 넘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잔혹한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이자 인류의 연대를 촉구하는 평화 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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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무력하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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