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보는 오늘]

노동혐오를 거부한다

노동법은 자본주의에서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인간다운 생활과 생존권을 확보를 위하여 헌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법규이다. 한국의 노동법은 1953년 최초로 제정됐다. 1960년대 이후 역대 정권은 국가안보와 경제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노동관계법에 대한 개정을 수차례 시도했다.

[김민하 칼럼]

윤석열 정권은 끝났다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이 정도로 고도화된 국가에서 이런 방식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군홧발로 들이닥친 예가 또 있을까? 이런 일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까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거였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순식간에 까마득히 후퇴시켰다. ...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사회주의 정의하기: 인도 대법원, 헌법에서 '사회주의' 유지 결정

2024년 11월 22일, 인도 헌법 전문에서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삭제하라는 청원에 대한 심리에서 인도 대법원장은 두 가지 중요한 견해를 밝혔다. 첫째, 헌법 전문에 사용된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특정한 교리적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복지국가...

[강내희 칼럼]

빌라촌 골목의 꼴값

넓고 길며 곧게 뻗은 골목은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적 도시화 과정에서 특히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촌이 대표적인 주거지역 유형으로 형성되는 가운데 등장한 길의 형태다. 그런 길이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고 생긴 대로만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만만찮은 꼴값을 하며, 거기 사는 주민...

[하은성 노무사의 '전할 말 있습니다']

쿠팡이라고 예외는 없다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사건은 단순히 그 상대방이 쿠팡이기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순수'라는 비법률적인 개념이 현행 법 체계에서 허용된다면 사실 우선의 원칙을 택하는 노동법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하 칼럼]

‘내전’에만 몰두하는 초짜 통치자들

내전에 비유할만한 이러한 일들은 이제 ‘운동권’만이 아닌, 정치 전반의 일반 문법이 된 것 같다. 한국의 통치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만 봐도 그렇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당 게시판 의혹은 적어도 여당 구성원과 그 핵심 지지층에...

[코스모스, 대화]

유클리드 망원경,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탐구하다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본질, 우주의 가속 팽창 등을 연구하며 우주의 상세한 3D 지도 작성 임무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5년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분석 작업을 통해 암흑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데 약 ...

[기고]

정몽원 회장님, 등기 이사직에서 사임하십시오

MSTG매각과 지주사의 자사주 무상증여는 결국 사주에게는 이익이지만 만도나 HL홀딩스와 주주나 구성원에게 어떤 이득도 없어 보입니다. 대승적으로 만도를 비롯한 모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시고 대주주로서 지주사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 참여를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산모 사망, 심화하는 위기인가 만성적 문제인가?

사회적 재생산 02

애덤 투즈의 '사회적 재생산' 시리즈 두번째. 미국의 산모 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높고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인종 간 격차와 시스템적 결함이 심각하다. 일부 데이터 보고 방식의 문제도 지적되지만, 이는 전체적인 위기 상황을 가리지는 못한다.

[문학이 목격한 사회]

위대한 개츠비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미국의 기업들은 유럽의 전후(戰後)지원으로 인한 수출을 늘렸고, 이는 미국이 세계적인 금융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주요한 기여를 했다. 위대한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그 시기 뉴욕(미국 동부)의 한 풍경을 포착한 소설이 바로 ⟪위대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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