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 칼럼]

‘내전’에만 몰두하는 초짜 통치자들

내전에 비유할만한 이러한 일들은 이제 ‘운동권’만이 아닌, 정치 전반의 일반 문법이 된 것 같다. 한국의 통치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만 봐도 그렇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당 게시판 의혹은 적어도 여당 구성원과 그 핵심 지지층에...

[코스모스, 대화]

유클리드 망원경,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탐구하다

유럽우주국(ESA)의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본질, 우주의 가속 팽창 등을 연구하며 우주의 상세한 3D 지도 작성 임무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5년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분석 작업을 통해 암흑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데 약 ...

[기고]

정몽원 회장님, 등기 이사직에서 사임하십시오

MSTG매각과 지주사의 자사주 무상증여는 결국 사주에게는 이익이지만 만도나 HL홀딩스와 주주나 구성원에게 어떤 이득도 없어 보입니다. 대승적으로 만도를 비롯한 모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시고 대주주로서 지주사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 참여를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산모 사망, 심화하는 위기인가 만성적 문제인가?

사회적 재생산 02

애덤 투즈의 '사회적 재생산' 시리즈 두번째. 미국의 산모 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높고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인종 간 격차와 시스템적 결함이 심각하다. 일부 데이터 보고 방식의 문제도 지적되지만, 이는 전체적인 위기 상황을 가리지는 못한다.

[문학이 목격한 사회]

위대한 개츠비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미국의 기업들은 유럽의 전후(戰後)지원으로 인한 수출을 늘렸고, 이는 미국이 세계적인 금융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주요한 기여를 했다. 위대한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그 시기 뉴욕(미국 동부)의 한 풍경을 포착한 소설이 바로 ⟪위대한 개...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자본가들에게의 재정 이전

자본가들에게의 예산 이전은 마르크스가 “자본의 중앙집중”이라고 부른 현상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소규모 자본(또는 노동자들의 소비재를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들)을 대규모 자본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이전은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지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활성화 ...

[페페 에스코바르(Pepe Escobar)]

G20, G7 의제 무력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빈곤 퇴치와 실질적인 경제 발전이 핵심 의제가 되었으며, 이는 전쟁, 이윤, 강압 외교를 중심으로 한 기존 G7의 의제를 압도했다.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COP29의 책임 회피: 시장 기반 해결책은 해답이 아니다

바쿠에서 열린 국제 기후 변화 회의는 굴곡 많고 고통스러운 결말을 맞이했다. 왜 기후 목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있을까? 왜 필요한 자금이 마련되지 않는 걸까? 그것은 재생 에너지의 비용 문제는 아니다. 시장 기반 해결책은 작동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기업들에게는 기후 변화 완화를 ...

[애덤 투즈의 차트북]

승리와 비극: 전 세계 산모 사망률 추세

사회적 재생산 01

2000년에서 2020년 사이 전 세계 산모 사망자는 15만 9천 명 감소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감소는 느리게 진행되었고, 나이지리아는 여전히 세계 산모 사망의 28%를 차지하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탄자니아와 르완다 등 일부 국가는 산모 사망률을 70% 이상 줄이는...

[배주연의 異세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테이크 쉘터>와 트럼프의 귀환

불행은 한순간에 갑자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이 가진 자원에 따라 불행과 재난을 극복하는 데 큰 차이가 있음을 안다. 사회적 자원이 취약한 곳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래서 불행과 재난은 전혀 평등하지 않다. 영화에서 이들이 느끼는 불안은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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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무력하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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