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

머스크, 트럼프, 그리고 브롤리가르크들의 새로운 초능력

어떻게 부(wealth)는 빈곤(poverty)을 설득해 정치적 자유를 사용해 부를 권력의 자리에 유지하게 만드는가? 1952년 아뉴린 베반(Aneurin Bevan)이 이 눈부신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역설을 정확히 꿰뚫었다. 오늘날, 일론 머스크(Elon Musk)...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2025년 사회과학연합 연례회의(2) 기후, 노동, 제국주의

급진 세션의 내용은 대체로 이렇다. 기후 변화, 금융화, 제국주의적 착취, 계획 경제에 관한 논의는 있었지만, 주류 세션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 AI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주류 경제학은 자본주의 침체의 구세주를 찾으려 하지만, 이단적이고 급진적인 관...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핀란드 역으로: 역사적 도구로서의 트럼프

2025년 1월 20일은 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상징적 종말을 의미한다. 신자유주의를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는 이제 사라졌다. 세계주의는 이제 민족주의로 전환되었고, 신자유주의는 경제 영역에만 적용되게 되었다. 신자유주의의 사회적 측면, 즉 인종과 성평등,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 다문화주...

[김민하 칼럼]

윤석열 체포영장과 지루한 부조리극

윤석열 일당은 노동자 민중에 대해선 ‘건폭’이라고 하고 떼쓰지 말라고 하며 법치 운운하는 명분으로 찍어 누르기 바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을 향해선 정당하고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을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막으면서, 가짜뉴스를 뿌려 지지층을 규합해 사병화하고,...

[윤석열 탄핵, 그 너머]

남태령을 넘어 농민이 존중받는 사회로

농업소득 연 1천만 원, 농민 평균 나이 68세. 이 상태로는 우리 삶의 토대를 지킬 수 없다. 광장에서 단지 시장격리만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 수 있을지, 쌀값을 비롯하여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민 소득 보장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이들이 망설임...

[윤석열 탄핵, 그 너머]

연대는 이미 전제된 우리의 투쟁 방식

이 집회는 그렇게 179명을 잃은 참사, 결국 상경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거리에 농성장을 펼친 금속노조 거통고지회의 상황, 헌법을 짓밟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채 극우집단을 선동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횡포를 거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저는 이 두번째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내...

[윤석열 탄핵, 그 너머]

키세스 동지, 무지개 동지… 트위터는 연대를 싣고

한강진의 밤은 너무나도 추웠다. 추위와 눈바람을 막기 위해 은박담요를 뒤집어썼다. 그 모습이 초콜릿 ‘키세스’를 닮았다고 하여, ‘키세스 동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근 가톨릭 수도회가 이들을 위해 난방을 틀고 화장실을 제공했다. '난방 성당'으로 이끄는 수도사의 손에 든 응원봉은 마치...

[윤석열 탄핵, 그 너머]

계엄령 선포, 4.3의 악몽을 되살렸다

지난 12월 3일 계엄령 선포에 제주도민은 불안에 떨었다.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이 선포된 후 대량 학살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한겨울 한라산에 올랐지만 대부분 얼어 죽고 굶어 죽고 총 맞아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토벌대에게 잡혀 형무소에 보내졌다. 계엄...

[윤석열 탄핵, 그 너머]

설악산·지리산·4대강, 광장에서 생명을 외치다

계엄 이후, 대전 퇴진 집회에도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혐오와 차별 표현 없는 집회 문화를 위한 사회자의 안내가 앞서고 있다. 아쉽게도 아직 발언자 대다수가 중년의 남성이다. 가부장이고 인간 중심적 발언이 적지 않고, 심지어 종 차별적 발언에 환호마저 터진다.

[윤석열 탄핵, 그 너머]

나에겐 뒷걸음질 치는 국가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없다. 반복되는 참사를 목격하며 내 안에 커다랗고 깊은 구멍이 생겼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그 안에 분노와 슬픔과 두려움이 켜켜이 쌓였다. 도저히 조용히 애도할 수 없었다. 새해 첫 주말, 나는 어김없이 내가 사는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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