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내희 칼럼]

비싸도 너무 비싼 자동차 : 노동력의 가치 저하와 부채 증가

찻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2004년에 사서 14년 간 집에서 타고 다니던 중형 승용차의 가격은 1,2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지금 비슷한 급의 새 차를 사면 3,000만 원은 훌쩍 넘지 않을까 싶다. 20년 사이에 자동차가 너무 비싸졌다는 느...

[프라바트 파트나익(Prabhat Patnaik)]

부와 빈곤의 변증법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연구로 미국 경제학자 세 명에게 수여되었다. 식민지주의가 정착민 식민지처럼 "포용적 제도"를 촉진한 지역에서는 성장이 활발히 일어났으나, 식민지 제국이 "추출적 제도"를 도입한 다른 지역에서는 성장에 부정적 영...

[마이클 로버츠(Michael Roberts)]

일본 선거와 침체의 지속

미국과의 동맹을 바탕으로 하는 일본의 대중국 외교 정책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경제 상황이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 물가와 서비스 요금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 아베에서 기시다, 그리고 이시바에 이르기까지 아무것도 변...

[애덤 투즈의 차트북]

미국 대선 토론에서 기후 문제 토론이 없었던 이유와 그 숨은 의미

미국 대선은 우리가 견고하게 믿고 있는 현실에 여러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후 위기와 기후 정책이 중요한 부분이다. 투표를 몇 주 앞둔 지금, 기후 위기는 거대한 허리케인 형태로 미국 해안에 상륙하고 있지만, 후보들은 이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해리스와 그의 팀...

[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제국주의와 아제국주의 간 협력의 부상하는 위험들

탐욕스러운 세계 자본주의에서 지속 불가능한 G7, BRICS+, G20의 동화

서방이 러시아와 이란을 '불량 국가'로 치부하고, 중국과의 거대한 경제 및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서방 지도자들은 일반적으로 BRICS+를 이른바 '규칙 기반 국제 질서'로 동화시킬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즉, 제국주의와 아(亞)제국주의 간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질서를 위협하...

[OO은 체제의 문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체제의 문제다!

우리의 도시는 소유를 넘어서야 한다. 좋은 도시를 향한 도시민의 욕망은 필연적으로 소유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진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반대하며,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이들이 자연스레 체제전환을 상상하게 되는 이유다. 우리의 운동은 그 이름을 호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골목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김민하 칼럼]

통치를 포기한 기득권이 난장판 만드는 나라

윤석열 정권의 태도는 이런 ‘보통’의 궤도를 심히 벗어나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통령의 표정과 포즈는 한동훈 대표를 금방이라도 한 대 칠 것 같다. 이 사진들은 대통령실이 직접 ‘선별’한 것이다. ‘의도’가 담겼다는 뜻이다.

[강내희 칼럼]

여전히 유효한 맑스의 자본주의 분석

노동자가 보유하거나 누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부 가운데 주택만 놓고 보면 자기가 사는 집을 온전히 ‘소유한’ 노동자는 사실 드물다. 대부분이 자신이 보유한 주택을 점유하는 것이지 소유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람들이 주택과 관련해 예외 없이 엄청난 규모의 대출 즉 부채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

[코스모스, 대화]

우주 먼 곳에서 온 신비로운 신호: FRB의 기원과 연구

FRB는 우리 은하 바깥에서 오는 강력한 전파 폭발로, 그 기원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 신호들은 우주의 구조, 자기적 특성, 그리고 암흑 에너지 같은 중요한 우주론적 문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 새로운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애덤 투즈의 차트북]

바이든의 신보수주의적 순간을 위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휘그사관 철학에 대하여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이 제시한 현대사 해석은 재구성되지 않은 21세기식 휘그사관으로, 오늘날 미국 정책의 신보수주의적 전환과 완벽히 일치한다. 이것은 바이든 시대를 위한 노벨상 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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