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하루 사망자 수 역대 최다

에이미 굿맨 : 이스라엘군은 오늘(현지 시간 기준 9월 24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또 다른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요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인한 레바논 사망자 수가 최소 558명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 중에는 50명 이상의 어린이와 40명 이상의 여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상자는 1,600명 이상에 달합니다. 이는 거의 20년 만에 레바논에서 발생한 하루 최고 사망자 수였습니다.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남부 레바논에서 강제로 집을 떠나야 했으며, 이는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이주입니다. 많은 피난민 가족들이 베이루트와 다른 도시의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약 500명은 안전을 찾아 시리아로까지 넘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이 1,600개의 헤즈볼라 목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병원, 의료센터, 구급차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 군대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군사 기지, 무기 공장 및 기타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AP 통신이 분석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은 남부 레바논을 대상으로 한 넓은 범위의 공격을 보여주며, 그 면적은 650평방마일에 이릅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주 레바논에서 감행한 공격 이후에 이루어졌으며, 당시 수천 개의 전자 통신 장비, 무전기에서 호출기까지 레바논 전역에서 동시에 폭발하여 39명이 사망하고 거의 3,00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위해 베이루트로 가보겠습니다. 현재 레반트를 다루는 디지털 잡지 '알 라위야(Al Rawiya)'의 편집장인 미셸 에이드가 베이루트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미셸, 거의 20년 만에 하루 최대 규모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남부 레바논에서 베이루트로 이동하는 대규모 피난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레바논의 현지의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미셸 에이드 : 안녕하세요. 우선,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남부에서의 대규모 탈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안전한 피난처를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사람들이 차에 기름을 채우려 하다 보니 곧 연료 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곳에 도착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 있었습니다. 남부 레바논을 떠나 베이루트로 가는 길에 있던 사람들 근처에 공습이 떨어지기도 했기 때문에,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럽겠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바논 전역에서는, 남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북부, 베카, 레바논 산지 등 다양한 지역의 학교와 대피소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돕기 위해 음식, 물, 약품, 잠잘 수 있는 침낭 등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매우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안 곤잘레스 : 미셸, 이 폭격은 남부뿐만 아니라 레바논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민간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미셸 에이드 : 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사람들은 즉각적인 해결책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부가 폭격을 당하면 남부를 떠나고, 베카가 폭격을 당하면 베카에서 또 다른 안전한 곳을 찾습니다. 장기적으로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어디일까?”를 생각할 사치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대피소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공급은 있지만 남부에서 피난 온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주인들이 임대료 문제에서, 말하자면, 양보를 많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가정이 아이들, 고령 부모, 특별한 필요나 의료 요구 사항이 있는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를 임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후안 곤잘레스 : 이번 공격은 레바논이 이미 장기적인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레바논 전체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미셸 에이드 : 알다시피, 전쟁 이전에도 이 나라는 이미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2019년 금융 붕괴 이후, 그리고 그다음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들은 레바논에 사는 모든 공동체를 적절히 지원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전쟁이 10월에 시작되자마자, 레바논 공동체 내에서 전쟁을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났습니다. 의료 부문이 전쟁을 버텨낼 수 있을지,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가스 및 에너지 부문이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바논은 이런 전쟁을 버틸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쟁 이전에도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이미 굿맨 : 미셸, 지금 베이루트에서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신의 가족도 이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거리에서의 혼란과 남부에 있는 당신의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 전화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미셸 에이드 : 네.

에이미 굿맨 : 이스라엘이 수만 통의 전화 경고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정보부 장관도 아침에 이 전화 중 하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인권 사무소는 민간인 공격 전에 경고 전화를 보내는 것이 허용될 수 없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했습니다. 

미셸 에이드 : 음, 우선 내 가족에 대해 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부와 베카 지역에 사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며칠 동안 그들과 연락이 닿아서 무사한지 확인하는 것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외가의 증조부께서 도로 상황 때문에 남부에 갇혀 계신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남부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하셨는데, 집을 떠나는 것 자체가 이미 고통스러운 일이고, 남부가 이런 공격을 겪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고 애쓰는 동안, 개인적으로는 공황 상태였습니다. 데이터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통신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해외에 사는 가족들도 여기 있는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자면, 어제 수십, 수백, 어쩌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전화나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그들이 사는 건물에 헤즈볼라 무기나 인원이 있다는 이유로 건물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떠날 시간을 주거나, 아예 시간을 주지 않고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사람들은 계획을 세울 시간도 없이 짐을 챙겨 집을 떠나야 했고,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야 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레바논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내용은 공식적인 아랍어로 이루어졌고,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구어체와는 매우 다른 언어였습니다. 이로 인해, 즉시 떠날 수 없는 사람들, 특히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장애가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베카, 남부, 심지어 베이루트 교외에 사는 많은 가족들에게 이 상황은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에이미 굿맨 : 미셸 에이드는 '알 라위야'의 편집장이며, 베이루트에서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뉴욕 스튜디오에는 레바논 출신 작가이자 번역가이며, 예술과 문학 잡지 '더 마르카즈 리뷰(The Markaz Review)'의 수석 편집자인 리나 문제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들 이스트 아이(Middle East Eye)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멀리서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트라우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벌어진 일부터 이야기해보죠. 거의 20년 만에 레바논에서 가장 치명적인 하루로 기록된 날입니다. 558명 이상의 사망자, 그중 50명이 어린이입니다. 뉴욕에서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는 당신의 소감은 무엇입니까?

리나 문제르 : 우선, 안녕하세요, 에이미.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모든 일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어서 매우 충격적입니다. 당신이 말한 것처럼,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이미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33일 전쟁, 또는 정확히 말하자면, 2006년 레바논에 대한 공격에서 발생한 사상자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하루 만에 엄청난 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동시에, 그들은 가자에서 사용했던 모든 전술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자에서 벌어진 일을 매우 빠르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구급차를 폭격하고 병원으로 가는 길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방금 미셸이 말한 것처럼,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요청하지만, 사실은 도망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탈출하려는 도로와 다리도 폭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탈출구를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방금 베이루트를 떠났습니다.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베이루트에 살고 있었고 몇 주 전에 떠났는데, 떠나기 전에도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 것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밤사이 일어나서 전면적인 전쟁과 이 정도의 사상자, 참혹한 상황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끔찍합니다. 처음 느낀 반응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가자에서 일 년 넘게 벌어진 일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이것은 충격적입니다.

후안 곤잘레스 : 리나, 미국과 유럽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우선, 이 호출기와 무전기 공격은 이스라엘의 명백한 테러 행위였고, 이 전쟁의 노골적인 확전이었음이 분명하지만, 언론에서는 그렇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이스라엘이 이런 호출기와 무전기를 사용하여 헤즈볼라를 공격할 수 있는 기술적 정교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리나 문제르 : 네, 후안, 맞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가자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때부터 계속해서 보아왔듯이, 언론은 사실상 "공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공모가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겁니다. 언론은 실제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동의를 만들어내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무관심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가자나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정당하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테러 활동이다,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다는 식으로요, 말하자면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제 이스라엘이 어떤 허술한 변명이라도 내놓으면, 그것을 믿어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들이 지금 하는 말 중 하나는 헤즈볼라가 로켓 발사대를 숨기기 위해 민가를 사용하기 때문에 남부 지역을 폭격하고 있고, 따라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도 모두 이 대테러 활동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에게 있어, 호출기 공격과 그 공격이 보도된 방식은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이 다뤄지는 방식의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그들이, 말하자면 불에 탄 아이들, 강간당한 아이들, 절단된 아이들, 참수된 아이들에 대한 거짓말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스라엘 대변인이 나설 때마다, 그들이 말할 때마다, 항상 이런 식의 언어를 쓰라는 지시를 받은 것처럼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불에 타고, 참수된 아이들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만약 이 호출기 공격이 다른 어느 곳에서 일어났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이 일이 당신에게 일어났다면 상상해보세요" 또는 "다른 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라고 말하고 있겠죠. 우리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참 슬퍼요. 우리는 다른 누구와도 똑같이 인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이 호출기 공격은 전국적으로 사람들의 신체 가까이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었습니다. 그건 완전한 테러의 정의였습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자신의 집 안에 있는 전자 기기들조차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마치 경이로운 일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며칠 전 뉴욕 타임스의 한 의견 기사를 봤는데, 그 기사는 "우리가 모두 이것에 놀라고, 이스라엘이 해낸 이 기술적 업적이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테러 행위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즉, 누군가 그런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그것은 항상 내재된 변명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역겹죠. 맞습니다. 

에이미 굿맨 : 예를 들어, 전 CIA 국장이자 전 국방장관인 리언 파네타가 호출기와 무전기를 폭파하는 것이 테러 행위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가 이렇게 묘사하는 것은, 말하자면, 미국 내 기득권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물론, 바이든과 블링컨이 휴전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을 비난하는 것을 들을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오늘 프로퍼블리카(ProPublica)의 보고서를 전해드린다. 이는 많은 보고서 중 하나로, USAID(미국 국제개발처)와 국무부 난민국이 가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한 것입니다. 당신이 말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사용한 전술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ProPublica는 USAID와 국무부 난민국이 이번 봄에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에 식량과 의약품 공급을 차단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무장관 블링컨과 바이든 정부의 다른 고위 관계자들은 이 두 기관, 즉 미국 인도주의 지원의 두 주요 권위기관의 조사 결과를 거부했습니다. 이 결정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계속 보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미국 법에 따르면, 미국이 지원하는 원조를 차단하는 국가에는 무기 지원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글 마지막에 인용한, 미국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한 레바논 친구가 "나는 불길 속에 있거나 불을 붙이는 곳에 있다"라고 말한 부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미국이 레바논과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말해줄 수 있을까요?

리나 문제르 : 미국은 말하자면, 항상 누가 진정으로 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가? 저에게는 둘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종의 미국 식민지 전초기지처럼 보이며, 그들의 이익은 매우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자신들이 지역 전쟁에 관심이 없다고,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은 지난 1년 동안 가자에서 이스라엘이 하는 일을 계속해서 옹호해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10월 8일 이후로 우리는 이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자에서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가자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는 한, 결국 이 상황이 레바논으로 번져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바논이 불길에 휩싸이게 되면, 그 불길이 결국은 이 지역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미국은 휴전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들이 지금까지 해온 방식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비판받아야 할 때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대신해 방어막을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들은 항상 논평을 거부하고,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회피합니다.

결국 미국은 이스라엘과 굳건한 동반자 관계에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듯,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그들은 범죄의 파트너입니다. 사실상 둘은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후안 곤잘레스 : 리나, 네타냐후 정부의 이번 공격 시점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수십 년 동안 중동 분쟁을 지켜본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거의 항상 대통령 선거 전후, 또는 새 정부가 취임하기 전에 가장 강력한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선거의 불확실성 때문에 현 정부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조치를 취하기를 주저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이 알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점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리나 문제르 : 네, 당신이 정확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는 이번 바이든 행정부에서 전혀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100%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완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 사태에서 미국이 전폭적인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위협을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죠, 시점이 선거 전인 것은 맞지만, 지금 상황이 워낙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 더 이상 선거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미국은 선거와 자국 내 상황에 바빠서, 이스라엘은 가자 전역, 레바논 전역에서 마음껏 날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미국 선거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지금 이 시점에서는 해리스든,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누가 권력을 잡고 있는지가 무슨 차이를 만들지 모르겠습니다. 이 전쟁은 그저 자동 조종 모드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미 굿맨 : 리나 문제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바논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예술 및 문학 잡지 ‘더 마르카즈 리뷰’의 수석 편집장인 리나 문제르와 함께했습니다. 미들 이스트 아이에 게재된 당신의 기사,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멀리서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트라우마의 링크를 공유하겠습니다.

[출처] “Absolutely Terrifying”: Israel’s War Comes to Lebanon, Setting Record-Breaking Single-Day Death Toll

[번역] 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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