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박홍순의 그림이야기③]마네와 와 브래지어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박홍순의 그림이야기③]마네와 와 브래지어

박홍순/민주노동당 기획위원장 사회적 논쟁의 대상이 된 미술 작품 중에 대표적인 것이 마네의 <올랭피아>이다. 이 작품이 전시되었을 때 파리의 부르주아 관객들이 훼손시키려 했기 때문에 손이 닿지 않게 높이 전시했다고 한다. 마네의 <올랭피아>가 당시 부르주아 관객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신화의 옷을 입지 않고 당대의 여성을 전라 상태로 그렸기 때문이었다. 서양미술에서 여성의 누드는 중요한 소재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신화나 성경의 내용을 빌리지 않고는 여성이 전라로 그림에 나타날 수 없었다. <올랭피아>는 이상화된 비너스나 다이아나와 같은 신화 속의 여인이 아니라 창녀였다. 이상적인 체구가 아닌 흔히 볼 수 있는 한 개인으로서의 여성을 등장시켰다. 또한 그 전까지 누드화에서 여성의 시선은 수줍은 듯 아래나 옆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든가 르느와르의 <나부> 등이 다 그러했다.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는 예외적으로 비교적 정면을 응시하는 편인데 대신 이 여인은 뒷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랭피아>에서 여인의 몸과 시선은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로 당당하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고대에서 근대까지 그림 속에 나타난 남성의 나체는 매우 공격적이고 당당한

[문화사회] 히딩크 열풍의 진실

[문화사회] 히딩크 열풍의 진실

[Copyleft by 문화사회] 지금 한국은 태풍 “히딩크호”가 강타중이다. 5월에 열렸던 잉글랜드 및 프랑스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예보되었던 히딩크호가 실제로 6월 4일 월드컵 경기장을 강타, 예상을 뒤엎고 유럽의 강호 폴란드 팀을 대파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어놓고 있다. 축구 팬들에게 한국팀이 월드컵 경기에 참가한지 48년만에 이룬 첫 승리는 엄청난 역사적 의미를 가짐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민 전체가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지난 4일 저녁 밤거리를 메운 사람들의 열기로 나라 전체가 폭발할 듯한 조짐을 보인 것은 아마도 근래에는 6.10 항쟁 때의 국민적 열광에나 비견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월드컵 첫 경기의 승리, 또는 16강 진출이라는 게 정말 이렇게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웃기는 얘기지만 지금 한국인들은 모두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다. 나아가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웃 아시아 국가들도 한국이 아시아의 체면을 살렸다며 열광한다고 한다. 월드컵은 세계적 참여의 규모로는 올림픽에 버금가지만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선수들이 참여하며, 단일 종목이어서 집중력이 높다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대의 이벤트다. 때문에

[문화사회]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이 갖는 의미

[문화사회]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이 갖는 의미

[그림 : 파졸리니 특별전] 지난 5월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가 개관되었다. 이것은 사단법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창립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시네마테크 시대가 시작됨을 알리는 소중한 출발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시네마테크나 필름 아카이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74년 1월 한국영상자료원의 전신인 필름보관소가 설립되어 우리의 소중한 영상자료를 국가적 차원에서 수집, 보관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은 1920년대의 한국영화부터 12,571벌의 영화필름을 비롯한 많은 영화관련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좋은영화감상회’나 ‘찾아가는 영화관’ 등을 기획해서 상영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영상자료원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필름 아카이브의 역할을 해오지는 못했다. 이는 이사장의 선임이라는 문제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한국영상자료원의 이사장이 정말 외국의 시네마테크나 필름 아카이브처럼 전문적이거나 혹은 필름의 복원과 수집에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의 이사장인 정홍택씨만 보더라도 국제영상자료원연맹의 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영상자료원의 이사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한국최초의 연예부기자라는 이름 하에 모 방송사 아침방송 프로그램에서 그 날의 스포츠신문 헤드라인을 보여주는 아르바이트에 치중하는 듯이 보인다. 한국에서 시네마테크의 역할은 공적 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 보다는 비영리 사설 시네마테크들에서 담당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년대

[김병돌의 그림세상] 예술은 노동의 산물이다.

[김병돌의 그림세상] 예술은 노동의 산물이다.

김병돌의 나의 노동자 문화체험 네번째 이야기

[일일문화동향] 각 국의 다양한 영화 문화를 접한다

[일일문화동향] 각 국의 다양한 영화 문화를 접한다

프랑스, 중국, 라틴 아메리카 영화제 개최

[일일문화동향] ‘문화유산해설사’ 둘러싸고 찬반양론 팽팽

[일일문화동향] ‘문화유산해설사’ 둘러싸고 찬반양론 팽팽

'문화관광 활성화 계기 마련' 대(對) '관광 가이드 노릇에 안주'

[일일문화동향] 문화부 출판만화 진흥책 내놔

[일일문화동향] 문화부 출판만화 진흥책 내놔

문화부는 10일 우수만화 및 관련 서적 등의 출판에 편당 1천만원씩 총 2억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출판만화 진흥책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국내 창작만화 또는 만화 관련 도서의 제작 및 출판’을 대상으로 ‘예술적·산업적 측면에서 한국만화의 발전과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만화 또는 만화관련 도서를 우선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인 출판이 어려운 작품이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절차는 문화부가 6월중에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발표한 다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7월중에 지원을 원하는 출판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 및 심의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심의 평가는 학계, 평론계, 언론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며, 이를 통해 작품성, 대중성, 만화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마케팅계획 등을 종합 평가하게 된다. 이번 발표는 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산업의 씨앗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으면서도 법제도의 불합리성 등으로 고사위기를 맡고 있었던 국내 출판만화에 숨통을 틔우는 인센티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 그 지원범위가 좁아 본격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02-3704-9650). 일일문화정책동향 안성배 기자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④]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④]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문화사회 편집자주] 서울시는 서울이 “살맛나는 문화도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서울은 절대 문화도시가 아니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서울은 반드시 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문화사회>는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서울의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4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비판을 기대하면서.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 1. 도시계획 : 거대한 서울’특별’시와 초라한 문화정책 2. 예산/행정 : 빈곤한 문화예산, 무너진 문화행정 3. 문화기반시설 : 시민도 프로그램도 없는 문화시설 4.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 정책개혁과제 제안 ========================================================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 문화도시를 위한 문화정책 10대 개혁과제 거대한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서울시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6명이나 되는 후보자들이 각기 다른 정체성을 드러내며 “나에게 서울을 맡겨달라!”고 외치고 있다. 물론 월드컵 광풍, 끊임없는 정쟁과 정책 없는 선거토론회, 지배권력과 거대 보수정당 중심의 비민주적인 선거 패러다임 속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은 고사하고 “귀찮은 통과의례” 정도로 취급당하고 있다. 더욱이 정책 범주 중에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문화정책은 “일부러 찾아가서 귀찮게 물어보기 전에는” 구경조차 하기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③] 문화운동의 과제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③] 문화운동의 과제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연대를 포함한 16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모임인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가 발족한 이후, 한국에서도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의 상품화, 도하개발의제 서비스협상의 진행, 한미투자협정 체결과정에서 미국의 스크린쿼터제 폐지 압력 등 내·외부의 조건은 문화와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급하게, 하지만 폭과 깊이를 가지고 진행되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문화사회>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에 대한 3차례의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화적 의의(?) 2. 헐리웃, 세계를 쏘다! : 문화다양성의 위기 3.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 ============================================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은 문화의 상품화를 가속화시켰고, 문화다양성의 파괴와 문화의 세계적 획일화 현상을 가져왔다. 초국적 기업이 대량생산하는 ‘세계적’ 문화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면서 국가, 인종, 지역, 종교별로 존재하던 고유한 문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헐리웃’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문화의 획일화 현상은 음반, 출판,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 각 분야에서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수민족의 언어까지 파괴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문화의 상품화와

[문화사회] [체육정책과 문화사회⑤] 골프:개발도상국 대중스포츠

[문화사회] [체육정책과 문화사회⑤] 골프:개발도상국 대중스포츠

[문화사회 편집자주] 스포츠는 언제나 국민화합을 위한 중요한 계기이자 국위선양의 통로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정부는 체육정책을 운운하고 스포츠 강국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는 스포츠가 과연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현재 스포츠는 정부의 잘못된 문화체육정책으로 인해 국가주의, 자본주의와 맞물려 왜곡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사회>는 7차례의 기획연재기사를 통해 문화체육정책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기획연재시리즈 : 문화체육 1. 스포츠 : 아직도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2. 생활체육의 활성화: 잊혀진 약속? 3. 스포츠 망치는 금메달 지상주의: 땀과 수고와 보람에는 색깔이 없습니다. 4. 국가대표선수에게 미래는 없다!? 5. 골프:개발도상국 대중스포츠 6. 도박공화국 7. 월드컵, 그렇게 좋으세요? =========================================================== 골프: 개발도상국 대중스포츠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체육 활성화가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그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벌이는 골프의 대중화이다. 골프대중화는 1999년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대통령이 천명한 이후 꾸준하게 정부의 지원을 받아오다가 2001년에는 급기야 문화관광부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책정되었다. 사실 골프는 국민의 정부 들어 확장일로에 있다. 철골구조물의 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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