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일문화동향] “꽃순이 칼을 들”고 독립영화 난장에 뛰어들다

[일일문화동향] “꽃순이 칼을 들”고 독립영화 난장에 뛰어들다

인디포럼 2002,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

[노동과세계] 새로운 문화표현과 억압

[노동과세계] 새로운 문화표현과 억압

최근 문화판에는 주목할 만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작곡가 윤민석이 자신이 운영하는 민중가요 사이트 송앤라이프닷컴(www.songnlife.com)에 올린 노래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가 한나라당과 중앙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한 사건이다. 나는 아직 이 노래를 들어보지 못했다. 이 노래 뿐 아니라 반미 감정의 열풍 속에서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공전의 히트곡 ‘퍽킹 유에스에이’도, 윤민석이 고발당한 이후에 발표한 ‘예전엔 미처 몰랐죠’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이건 순전히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영국의 열악한 인터넷 사정 때문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고물 컴퓨터에는 그 흔한 전용선도 스피커도 달려있지 않다. ‘누구라고 말하지 않겠어’ 아무려나 나는 이 노래들의 가사는 잘 알고 있다. 이 노래 가사들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순발력 있는 풍자정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벌이고 있는 윤민석의 새로운 작업들이 80년대이래 나름의 부침과 변화를 거듭해 온 노래운동의 어떤 새로운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 믿는다. 인터넷이라는 주인 없는 매체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대중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방식은 21세기 노래운동의 존재방식에 대한 하나의 귀중한 실험이다. 적나라한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①] 도시계획

[문화사회]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①] 도시계획

[편집자주] 서울시는 서울이 “살맛나는 문화도시”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의 “서울은 절대 문화도시가 아니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서울은 반드시 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문화사회>는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서울의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4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비판을 기대하면서. [서울, 지방선거 그리고 문화도시] 1. 도시계획 : 거대한 서울’특별’시와 초라한 문화정책 2. 예산/행정 : 빈곤한 문화예산, 무너진 문화행정 3. 문화기반시설 : 시민도 프로그램도 없는 문화시설 4. 서울시장을 꿈꾸고 있는가? : 정책개혁과제 제안 도시계획 : 거대한 서울’특별’시, 초라한 문화정책 주한 미군 헬기장 옆에 건설되고 있는 새 국립중앙박물관, 살벌한 군사 경계를 마주보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과천에 유배되어진 국립현대미술관, 남산에 숨겨져 있는 국립중앙극장, 남부순환도로를 경계로 일상과 괴리된 예술의 전당…. 서울시는 서울이 ‘문화도시’라고, 앞으로 10년 안에 서울을 “살맛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큰 소리 치고 있지만, 장담컨대 서울에서 하루 이상을 살아본 사람 중에서 이러한 말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매우 특이한 곳이다. 서울은 이제 너무나 난개발되어 더 이상 개발하기도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①]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문화사회] [신자유주의와 문화운동①]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편집자주] 문화연대를 포함한 16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모임인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가 발족한 이후, 한국에서도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의 상품화, 도하개발의제 서비스협상의 진행, 한미투자협정 체결과정에서 미국의 스크린쿼터제 폐지 압력 등 내외부의 조건은 문화와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급하게, 하지만 폭과 깊이를 가지고 진행되어야 함을 말해줍니다. <문화사회>에서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에 대한 3차례의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화적 의의(?) 2. 헐리웃, 세계를 쏘다! : 문화다양성의 위기 3.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문화운동의 과제 문화, 상품으로 거듭나다! ‘개방화 자유화’, ‘경쟁 효율’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대략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역사는 자본축적의 위기에 대응하는 자본의 역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돈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발견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화적 의의(?)는 바로 이 ‘발견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문화를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발견’하게 되는 것. 문화에 자본이 투입되어 문화상품이 만들어지고, 대규모 자본에 의한 문화상품의 독점과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문화사회] 잘 놀자 ? 그래 잘 놀자 !

[문화사회] 잘 놀자 ? 그래 잘 놀자 !

최근 주5일근무제 도입 문제가 사회의제로 상정되면서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5일근무제가 도입되면 국민 개개인의 여가시간이 늘어날 것이지만,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낭비하거나 자칫 사행적인 시간소비나 사회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인 기반조성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5월 16일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문화관광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토론회에서는 여가시간 증대를 앞두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제반 문제들에 대해 문화, 관광, 체육, 청소년 등 4개 분야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그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가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개개인의 이해와 확신, 실천의지다. 사실 여가시간이 늘어나도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두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동안 여가를 즐기는 것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사회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이 생겨도 이를 적극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잘 놀 줄 아는 사람은 창조적인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화사회]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 세미나

[문화사회]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 세미나

지난 5월 15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대강당에서는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이라는 제목의 국제세미나가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의 주최로 열렸다. ‘연대회의’는 5월 7일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문화다양성을 위한 새 국제기구(New International Instrument for Cultural Diversity, 이하 NIICD)’의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캐나다 라발대학의 이반 베르니어(Ivan Bernier) 교수를 초청하여 이번 세미나와 초청강연회 등의 행사를 준비하였다. 세미나는 이반 베르니어 교수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국제무역법과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반 베르니어 교수는, “실제 문화부문에서 시장개방을 약속한 국가가 선진 4개국(미국, 일본, 뉴질랜드, 이스라엘)을 포함한 19개국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문화를 일반상품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역과 문화의 관계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표현과 문화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어야 하며, 이는 세계무역협정(World Trade Organization, 이하 WTO) 내의 상업적인 틀이 아니라 “WTO 이외의 제도와 규범”을 통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노재봉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크린쿼터는 보완책을 마련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화의 번영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며, 만약 문화라는 특성만을 강조해서 문화상품의 독점적인 지위만을 인정한다면 오히려 문화발전에

[문화사회] 연예프로그램 개혁, 물꼬를 트다.

[문화사회] 연예프로그램 개혁, 물꼬를 트다.

환호하라 열광하라 관능의 여신들/경배하라 찬미하라 핸섬한 영웅들/그 얼마나 놀라운가 TV의 힘은/…/토요일 오후에 채널고정 그들을 맞으리라/춤잘추고 예쁘장한 힙합전사들/장사꾼과 미디어의 절묘한 합작품/…/허황의 히어로 허상의 환타지 티비파리투나잇/그 얼마나 놀라운가 티비의 힘은/…/경배하라 찬미하라 화려한 인생/노래하라 연기하는 다기능 엔터테이너(노브레인 'TV파티' 中)

[일일문화동향] 지역통화와 문화의 결합

[일일문화동향] 지역통화와 문화의 결합

몇 해 전부터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역통화운동에 관한 논의가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려졌듯이 지역 통화운동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기술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는 반대로 다른 사람의 봉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아직 나는 이 운동의 성공사례를 들어보지 못했다.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있는 사회, 심지어 지식과 창의성마저 상품화 된지 오래인 이 사회에서 도대체 지역통화운동이란 가당키나 한 것인가 라는 현실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돈 안들이고 놀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의 사회적 제공, 즉 놀이의 공공성은 물론이거니와 학습에 대한 공공적 접근조차 자유롭지 못한 사회적 여건과 자본주의 풍토에서 그 발상은 어쩌면 좌파적 상상이라는 한계를 갖고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슬그머니 치켜드는 생각이 있다. 제대로 한번 시도해 보았느냐는 것이다. 지역통화운동은 특성상 광범위한 대중이 정보공유가 가능할 수 있는 연결 망 형성과 기록 및 관리가 잘되어야 하고 공신력을 확보해야 한다. 여기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결론적으로, 시민운동의 차원을 넘어서 공공영역의 차원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일일문화동향] [특별연재]’벼랑 끝 생존’, 예술가의 삶

[일일문화동향] [특별연재]’벼랑 끝 생존’, 예술가의 삶

③ 사례 2 - 영화와 만화

[일일문화동향]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주최 국제세미나

[일일문화동향] 세계문화기구를 위한 연대회의 주최 국제세미나

"국제통상협정과 문화다양성"이 문화계에 남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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