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노동자신문] 열사(烈士)가 아니라 전사(戰士)가 필요한 때다!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가 유서에 남겼듯이 지금 이 나라는 “노동자가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다. 그렇다. ‘내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바치겠다’는 열사들의 자결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은 한편으로 우리를 더 없이 질책하면서 한편으로 이 땅의 사회구조와 지배세력에 대한 더 없는 분노로 치를 떨게 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나마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물려주고자 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정말로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열사(烈士)가 아니라 전사(戰士)다! “나 하나 죽어 많은 동지들을 살릴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는 생각으로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열사들의 고귀한 결단에 삼가 머리를 숙인다. 열사들의 고귀한 결단과 희생을 우리는 결코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헛된 것으로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이 실현되는 세상은 결코 하루아침에 한 번 싸움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싸움은 거대한 사회구조를 바꾸어 내야 하는 싸움이고, 강고한 지배세력의 온갖 물리적 이데올로기적 억압을 분쇄해야 하는 싸움이며, 압도적 다수의 노동자들을 해방세상을 향한 자각과 단결로 튼튼하게 일으켜 세워야만 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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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