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존중 실현”을 국정과제로 내건 이재명 정부의 경·검찰이 끝내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해고 노동자를 가둬두겠다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신청을 받아 들여, 고진수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업무방해 및 퇴거불응 등이다.
2일(월) 오전 10시 30분 경, 경찰이 해고 노동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세종호텔 로비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수, 허지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조합원과 연대 시민 공대위 활동가 및 연대시민들 십여 명을 집단 강제 연행했다. 세종호텔 인근 명동역 입구에서 나오는 이들 중 일부도 세종호텔을 향하는 통행로를 지나간다는 이유로 연행되었다고 알려졌다. 경찰이 그동안 수집한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세종호텔 투쟁에 연대해온 이들을 표적 연행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대목이다.
세종호텔 해고자들과 연대 시민들이 세종호텔 로비를 기습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고진수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가 336일 만에 고공에서 내려와 땅을 밟고 직접 교섭에 참여했다. 7차 교섭에도 세종호텔 사측은 복직 요구를 거부하며 위로금만 제시하고 있다.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 시민들은 “진짜 사장 주명건”의 교섭 참여 등을 요구하며 호텔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336일간 고공농성을 이어온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이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종호텔 3차 교섭이 끝내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23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수 해고노동자는 이번 추석 연휴도 하늘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사측은 해고자 복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위로금 지급’을 합의안으로 제시했다. 해고노동자들은 “3년 10개월간 이어져 온 우리의 투쟁을, 모욕적인 몇 푼의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사측에 분노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일터로 돌아가 일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아직 고진수가 남아 있다. 아직 고공에 사람이 있다.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진수 씨의 고공농성이 200일을 넘긴 가운데, 오는 12일 정리해고 후 4년 만에 첫 교섭이 열린다.
세종대학교가 학교법인이 100% 지분을 소유한 세종호텔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집회·시위 등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는 16일 이에 대한 법원의 심문기일을 앞두고, "부당한 가처분 신청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빌딩 앞, 30m 높이 CCTV 철탑에 올랐던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마침내 "이겨서 땅을 밟았다". 올해 3월 15일, "조선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과 노동자 손해배상 보복조치 철회, 노조법 2·3조 개정" 등을 요구하며 고공에 오른지 97일 만이다.
지난 2월 13일 새벽, "신발 속 거슬리는 모래알을 넘어 나와 일터를 지키는 위협적인 송곳이 되겠다"며 시작한 고진수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의 고공농성이 5월 23일로 100일을 맞이했다. 도로 위 10미터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서 세 번째 계절을 맞은 그는 어떤 고민과 마음을 품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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