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강행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육시민단체들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4·15공교육포기정책반대연석회의 등 70여개 단체와 민주노동당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지역사회공공성연대회의는 1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택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이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이 단체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오는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연 뒤 반국가교육 국연이 고발장을 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내기로 했다.
국제중 설립 동의안 처리를 위해 꾸려진 시교위 동의심사소위원회(동의심사소의) 한학수 위원장은 “국제중 동의안에 대한 교육위원들의 논의 결과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이를 보류하는 것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특성화중학교 의견청취를 위한 공청회가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 강당에서 열렸다. 국제중에 쏠린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강당의 200여석 좌석은 물론 통로와 복도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보이지 않는 걸 보니 풍등이 벌써 우주를 떠돌고 있는 것 같다. 풍등에 무엇을 떠나보냈나요?” 사회자가 물었다. “일제고사”, “국제중”, “이명박”, “공정택” 이라고 청소년들이 답했다.
양초에 불을 붙이던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미친 교육의 하나다”고 잘라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이 학생은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시험, 공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친구들 이야기를 듣지 못했나 보다”고 지적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이 시험을 그만하겠냐”고 말했다.
10월 14일, 15일 이틀 동안 치러지는 초 6학년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초등학생에게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하는 꼴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밀어붙이기식 국제중 추진과 일선 학교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 개입 등으로 교육시민단체들의 비난을 받던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학원 및 사학 관계자들에게 거액의 교육감 선거비용을 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까지 거센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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