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8일(현지시간) 국회에 긴축조치안을 제출하고 모든 일에 우선해 사유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산업과 시설에 대한 사유화조치는 해외 자본을 유치해 그리스 경제위기를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그리스에 주목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11년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터진 대중들의 시위와 노동자들의 파업, 그리고 미국 노동자들의 오클랜드 파업 및 점거운동에 이어 그리스에서 대안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틈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 시발점이 이번 그리스 좌파들이 부상한 총선이었는데,
시리자는 이러한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책임 있는 야당’을 자처하며 의회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 투쟁을 조직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유럽 차원의 대안 논의에 적극 동참하고 이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리스 좌파들은 유럽 위기의 구조적인 원인과 모순을 폭로하면서 대중 교육과 조직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민중적·국제적 대안을 구체화할 때 그리스와 유럽 민중들은 ‘또 다른 세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긴축 반대든, 유로존 탈퇴든 부정부패와 탈세, 신자유주의로 얼룩진 그리스 경제체제의 변혁적 개혁을 이룰 동력으로 전환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현실극복도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 첫 출발이 바로 ‘빚’ 그 자체에 대한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태도입니다.
그리스에서 계급투쟁이 진행 중이다. 이 투쟁은 유럽전역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기칠 것이다. 그리스의 노동자·민중이 트로이카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회를 아래로부터 건설하기 시작한다면 전 세계 노동자·민중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지하자.
이제 남은 한 달 동안 기존구제금융의 수용이냐 재협상이냐를 두고 유럽 곳곳에서 격렬한 논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 민중운동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둘러싼 이념적, 운동적 논쟁이 어떻게 진화할지, 두 눈 크게 뜨고 봅시다.
한고비 넘긴 그리스문제에 대한 합의 이후 새로운 갈등과 경고가 등장했습니다. 스페인이 GDP 대비 4.4%의 재정적자 비율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 선언하고, 5.8%로 높일 것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르투갈의 경우 10년물 국채금리가 13%를 웃돌아 지속불가능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유럽채무위기 문제는 선수만 바뀌었을 뿐, 네버엔딩 스토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빚진 사람이라면 원래는 기뻐해야 하지만 그리스에서 기쁨은 그리 터져나오지 않았다. 한 일간지는 \"배신적인 굴복이자 트로이카에 의한 점령의 상설화\"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리스 민중들은 긴축조치 국회 승인에 맞서 전국에서 이틀째 강렬한 시위를 벌였다. 많은 언론들이 국가마비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일반적인 경제 활동은 중지됐으며 의회 앞 시위 중심지에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없이 계속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우리는 아예 문닫지 않기 위해, 오늘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적혔다. 처음으로 빵집과 같이 매일 필요한 식료품을 파는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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