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의 고난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의 고난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서 글로벌 사우스의 국가나 지역에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곳 사람들에게 큰 고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의 본거지인 글로벌 노스는 역사적으로 광물 자원이 빈약했다. 산업자본주의의 선구자인 영국도, 글로벌 노스에 속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일본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제국주의를 추동한 강력한 동기 가운데 하나는 필수적인 1차 산품, 특히 북반구의 ‘번영’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광물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글로벌 사우스의 어떤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정 광물을 발견하면, 글로벌 노스의 다국적기업들이 그 광물 자원을 채굴하려고 몰려든다. 채굴이 이루어지면서 해당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고, 한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다. 제국주의 기관들은 이 나라를 수출 주도 성장의 빛나는 모범 사례로 세계에 내세운다. 그러나 해당 국가에서는 광물 부문에서조차 일자리가 별로 생기지 않으며, 생겨나는 일자리도 대개 탈산업화로 형성된 방대한 노동력 예비군 규모에 비하면 미미하다. 게다가 광물 개발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 특히 부족 공동체의 거주지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수많은 사람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난다. 광물에서 발생하는 수입의 대부분은 다국적기업이 차지해 해외로 빼돌린다. 따라서 광물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오늘날까지도, 특히 미국에서는 기후 문제를 다루는 많은 글들이 여전히 이 세계관에 갇혀 있다. 이 역사적 궤적 속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은 탈산업화와 함께 진행됐고, “무중량 경제”라는 담론을 낳았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 전체가 아니라 일부 지역의 경험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석탄 소비는 갑작스럽게 수직 상승했고,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것은 정점 시기 미국의 석탄 소비량보다 네 배나 많은 규모였다.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새로운 질서에서는 이성을 말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더 이상 서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떠받쳐온 서방이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 질서는 치명적 쇠퇴를 향해 추락하면서 상처 입은 짐승처럼 날뛰는 미국이라는 불량 국가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들이 급속히 재편되는 질서이기도 하다.

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6.04.30)

참세상 인터링크 위클리 (2026.04.30)

중동 전쟁,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소모전’으로 고착the conversation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압도적 우위를 갖고 있지만, 이란은 ‘승리’ 대신 생존과 시간 끌기를 목표로 하며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지역 전반의 긴장 확산처럼, 이란은 직접 승리하지 않아도 상대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측의 목표 불일치와 명확한 정치적 해법 부재 속에서 전쟁은 결정적 결말 없이 반복되는 충돌과 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 갈등은 승리보다 ‘지속’이 핵심이 된, 끝나기 어려운 전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전망

2026년 전망

2026년에는 여러 선거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덴마크가 선거를 치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주류 정당들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 독일의 메르츠, 영국의 스타머는 지방 및 주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친러 성향의 헝가리 정부는 친EU 야당에 패배할 수도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콜롬비아, 페루, 특히 브라질에서 우파 세력이 다시 승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령의 룰라는 10월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 이스라엘도 10월에 총선을 치르는데, 이는 가자지구를 파괴한 이후 2년 만이다.

중국이 국경 너머 환경 기자를 침묵시키는 방식

중국이 국경 너머 환경 기자를 침묵시키는 방식

검열은 그 전체의 절반에 불과하다.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기자들을 전액 지원 해외 연수 명목으로 중국에 초청하고, 이를 통해 사실상 세련된 세뇌 작업을 수행한다고 일부 참가자들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해외 언론사에 컴퓨터, 휴대전화 등의 장비를 기부하거나 투자를 제공하고, 나중에는 이를 구실로 삼아 기사 삭제나 친중 보도를 압박해왔다고 다수의 기자와 공무원들이 증언했다.

달러가 흔들린 날

달러가 흔들린 날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회의는 세계가 두 개의 거대한 블록으로 나뉘는 방식을 정의하는 데 있어 놀라운 진전을 이루는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 글로벌 사우스 다수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혼란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를 단극적으로 통제하려는 미국 주도의 점점 더 격화되는 ‘뜨거운 전쟁’ 시도에서 경제를 해방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과 지속 불가능한 부채

지속 가능한 개발과 지속 불가능한 부채

세계 각국 정상들이 스페인 세비야에 모여 개발도상국을 위한 유엔 원조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네 번째 ‘개발 재원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수십 년 전 유엔이 설정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한 지지 약화를 되살리기 위해 열리며, 가난한 나라들과 그 국민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목적이 있다.

트럼프의 관세 공격

트럼프의 관세 공격

지식인으로서의 입장은 단지 옳기만 해서는 안 되고, 옳은 이유로 옳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공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행위를 거의 모든 이들이 비판하는 것은 옳지만, 그 이유는 틀렸다. 이러한 비판의 저변에는 ‘무역의 자유화는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고, 트럼프가 이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무례하고 어리석다고 간주하고 있다.

세계화 이후에 오는 것은 무엇인가

세계화 이후에 오는 것은 무엇인가

30여 년 전 시작된 국제적 세계화 물결은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과 유럽연합은 관세를 인상했고, 무역 블록을 새로 만들었으며, 중국·러시아·이란 등 ‘비우호국’에 대한 기술 이전을 강력히 제한했다. 또한 수입 금지, 금융 제재 등 경제적 강압 수단을 활용했고, 이민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가했으며, 마지막으로는 국내 생산자들을 사실상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산업 정책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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