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산주의자는 삶이 지옥이라고 가정해야 하는가
이 논리를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변증법적 운동의 세 번째 순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주체가 타자 속에서 스스로를 인식하고, 그것을 자신의 생산물로 전유하는 것도 아니며, 타자 속에서 고정된 자기 자리를 획득하는 것도 아니다. 해결책은 전적으로 헤겔적이다. 주체는 타자를 관통하는 결핍(lack), 불일치(inconsistency), 불가능성(impossibility) 속에서 스스로를 인식하며, 타자의 결핍과 상호 연관된 존재로서 자신을 경험한다.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2025.02.07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