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은 ‘독립적’이어야 할까?

중앙은행은 ‘독립적’이어야 할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인 리사 쿡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쿡이 미시간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두 채의 주택에 대해 각각 ‘본인 거주’라고 허위로 신고하고 두 개의 모기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쿡은 당연히 이 혐의를 부인했으며, 케인스학파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이 혐의는 연준에서 즉각 해임당할 만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푸틴-트럼프 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푸틴-트럼프 회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열린 푸틴–트럼프 회담은 중요한 장막을 몇 개 거둬냈다. 이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를 동등한 강대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에게 그저 유용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뉴욕 식당에서 들은 미국 정치와 세계화 이야기

뉴욕 식당에서 들은 미국 정치와 세계화 이야기

오늘 밤 나는 꽤 늦은 시간(밤 9시쯤)에 뉴욕의 한 비싼 레스토랑에 갔다. 동쪽의 부자들이 모이는 초고급 레스토랑은 아니고,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곳으로, 주로 성공한 젊은 사람들(곧 드러나겠지만 꼭 젊지만은 않은 사람들도)이 모여 식사하고 대화하는 장소였다.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상반기에 연 1.2% 성장했는데, 이는 2024년 2.5%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불러온 불확실성, 대규모 추방으로 인한 노동력 손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단행된 정부 지출 삭감이 주된 요인이다. 이런 조합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6년까지도 미국 경제를 저성장 궤도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붕괴할 경우,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노동자의 꿈

노동자의 꿈

80년 전 한반도 인민에게 해방은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 따뜻한 밥을 지어 먹으며 억압 없이 살 수 있는 시절이 왔다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로 옮겨가 살던 이들을 실어나르는 철도노동자는 종일 삽으로 석탄을 퍼부으면서도 고되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인 관리자가 떠난 공장에서 일본인 어깨 너머 배운 실력으로 밤새 기계를 만지고 기름칠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았을 것이다.

벌거벗은 걸리버 같은 트럼프

벌거벗은 걸리버 같은 트럼프

국제 무역과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이해를 어떤 전통적인 논리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것을 기존의 어떤 지적 지도 위에 위치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경제 논리는 전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외국인들이 비용을 낸다”는 식의 앞뒤 맞지 않는 중상주의적 중얼거림으로 축소된다.

장게주르 회랑, 미국·이란 정면충돌

장게주르 회랑, 미국·이란 정면충돌

8월 8일,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캅카스에서 이른바 평화협정을 추진하기 위한 7개 항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는 미국과 양국 간의 개별 협정도 함께 체결됐다.

AI, 부풀어 오르는 거품

AI, 부풀어 오르는 거품

지금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위 7개 주식’에, 특히 AI 기업들이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에 의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만약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다면, 이 과대평가된 주식시장 전체에 막대한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주요 투자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이렇게 말했다. “1990년대 IT 버블과 현재 AI 버블의 차이는, 오늘날 S&P 500의 상위 10개 기업이 1990년대보다 훨씬 더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주권의 전제 조건

경제적 주권의 전제 조건

북반구를 비롯한 국가들이 어떤 경제·정치 체제를 가질지를 둘러싼 진짜 갈등은 이제 막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지나치게 깊은 부채에 빠져 공공 인프라를 매각해야만 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들의 천연자원과 기본 인프라를 다시 통제하려면 토지, 천연자원, 독점권에 대해 경제지대를 과세할 재정적 권리뿐 아니라, 외국 석유·광산 기업이 초래한 환경 복원 비용과 외채의 금융 정리(탕감·취소)를 실행할 법적 권리가 필요하다.

러시아 혐오의 수백 년 역사, 냉전 2.0의 문을 열다

러시아 혐오의 수백 년 역사, 냉전 2.0의 문을 열다

러시아 문화에 대한 의심과 반감은 깊은 뿌리를 지니고 있으며, 그 기원은 가톨릭 교회가 동슬라브인에게 선교 활동을 벌이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티칸은 러시아인과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서구’에 뿌리를 둔 종교적·문화적 정체성을 심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이처럼 깊은 뿌리가 있기에, 단순한 ‘도그 휘슬(dog whistle, 은밀한 암시)’만으로도 러시아 혐오가 쉽게 작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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