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이나 쇼크, 1.0과 2.0을 넘어 ‘빅 원’(Big One)으로

차이나 쇼크, 1.0과 2.0을 넘어 ‘빅 원’(Big One)으로

2000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 이야기는 몇 단계로 나뉜다. 먼저 중국의 무역흑자가 급증한 초기 국면이 있었다. 이어 세계경제에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2008~2009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0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각각 '차이나 쇼크 1.0(China Shock 1.0)'과 '차이나 쇼크 2.0'(China Shock 2.0)이라고 부른다.

달러의 변신

달러의 변신

또 다른 사례가 세계 통화 체제, 특히 달러 체제의 미래를 둘러싼 문제다. 오늘날의 통념은 현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는 듯 보인다. 사람들은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신할 통화가 무엇인지 묻는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방식 자체가 그것이 성립한 역사적 조건을 가려 버린다. 기축통화라는 개념을 마치 변하지 않는 실체처럼 받아들여, 통화와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는지도 놓친다.

독립기념일, 드래그퀸들이 지킨 자유

독립기념일, 드래그퀸들이 지킨 자유

1976년 한 드래그퀸이 식당에서 서비스를 거부당한 사건 이후 매년 이른바 '침공(Invasion)' 행사를 열어 왔다. 차별에 분노한 체리그로브의 드래그퀸 17명은 당시 수상택시에 올라 더 파인스로 건너간 뒤 문제의 식당으로 몰려갔다. 이 침공은 정치적 선언이자 축제다. 그러나 트럼프 시대에 들어 드래그퀸과 트랜스젠더, 이민자, 페미니스트, 유색인종, 이른바 급진좌파가 악마화되고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이 행사는 도발적이면서도 애틋한 의미를 지닌다.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2)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2)

초기 미국 대통령들은 원주민을 서쪽으로 계속 몰아내는 대가로 서부와 남부의 개척을 적극 장려했다. 미국은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하며 영토를 크게 확장했다. 이어 1830년 제정된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원주민들은 강제로 이주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른바 '눈물의 길(Trail of Tears)'이라 불리는 비극 속에 수천 명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었다.

미국의 산업 금융체제를 가로막은 노예주들

미국의 산업 금융체제를 가로막은 노예주들

노예주들이 미국 헌법의 형성에 미친 영향은 노예제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은행과 금융정책에서 이러한 주(州) 권한 중심 정책이 미국에 남긴 독특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노예주들의 가장 큰 목표는 연방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민주적 다수결을 통해 연방정부가 노예제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막고, 노예제가 서부로 확대되는 것도 저지하려 했다.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

250년: 미국, 독립에서 제국으로

2026년 7월 4일은 북아메리카의 영국 식민지 13곳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륙회의에서 영국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독립 이후 미국은 서부로 영토를 넓혀 북아메리카 대륙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아메리카와 태평양으로 해외 제국을 건설했다. 19세기 말에는 세계적인 경제·산업 강국으로 성장했으며,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세계를 지배하는 산업·금융·군사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쇠퇴하는 미국 제국의 라틴아메리카 공세

쇠퇴하는 미국 제국의 라틴아메리카 공세

오늘날 미국 제국주의는 결코 전례 없는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자국의 이익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민주·공화 양당이 오랫동안 활용해 온 전략과 전술을 한층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며, 그 영향은 전 세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극단적인 조치는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역사적 변화에 대응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지금 세계 경제에서는 두 가지 강력한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AI 붐은 미국에서 K자형 성장을 이끌며 그 여파를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AI를 실제로 구현하고 보급하면서 나타날 영향은 막대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래에 속한다. 반면 중국은 공급 주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풍부한 공급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압력도 키우고 있다.

유럽의 전쟁론에 러시아도 결단…‘유럽 전쟁에 대비’

유럽의 전쟁론에 러시아도 결단…‘유럽 전쟁에 대비’

푸틴은 이제 중요한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시사했다.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NATO 국가들이 키이우 정권이 러시아와 전쟁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서방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군사비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자멸적 단절

이스라엘의 자멸적 단절

네타냐후가 손쉬운 승리라고 선전했던 이란 전쟁은 이스라엘이 미국을 얼마나 냉소적으로 조종해 왔는지를 트럼프 백악관에 분명히 보여주었다. 선민이라는 환상에 취해 있는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친구가 없다. 동맹도 없다. 그들에게 존재하는 것은 이용할 대상과 학살할 대상뿐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속적으로 봉쇄하고 세계 경제를 대공황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지역 전면전을 다시 불붙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가자지구에서는 집단학살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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