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범대위 수배자 3인이 11일 오후 4시께 경찰에 자진출두 했다. 남경남 전철연 의장은 지난해 1월 용산참사 이전부터 전철연 의장이라는 이유로 수배되었고, 이종회, 박래군 공동집행위원장은 용산참사 진상규명 활동 과정에서 지난해 2월과 3월부터 경찰에 수배돼 있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60여 명의 선후배들과 인권단체 활동가 들이 함께 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박래전 열사의 형 박래군 씨가 참가하지 못했다.
하루도 눈물이 마를 날 없는 유가족들과 경찰의 연행과 탄압에도 끈질기게 촛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많은 이들과 함께 유족들의 한을 풀고 돌아가신 철거민 열사들의 명예를 회복한 뒤에 성심껏 장례를 치루고 법정에 출두하려 합니다.
요동치는 정세에서 용산참사 문제가 묻히지 않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가난한 이들을 구조적인 폭력으로 강제로 배제하는 이런 일을 거둬내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용산참사가 잊히지 않고 늘 새롭게 기억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간적 안녕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경찰의 원천봉쇄 입장에도 불구하고 31일 청계광장은 열린다. 촛불이 그렇다. 하나둘 모이면 공간은 열리게 되어 있다.
한때 염천교 부근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이들을 막는 경찰간 마찰이 있었으나 오후 10시 현재 충정로로터리에서 북아현동으로 우회해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치며 신촌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의 마찰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이제 한 분야에서 인권이 후퇴하는 상황이 아니다. 인권에 대한 총체적인 공격, 그로 인한 총체적인 위기가 이명박 정권 시기의 인권상황의 특징이다. 이런 상황에 맞게 대응해가는 인권운동은 민중들의 권리투쟁과 굳게 연대해야 하고, 그 권리투쟁을 옹호하면서 선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현실을 만드는 운동론도 만들고 방법도 찾아내야 한다. 색안경 끼지 말고 경계를 허무는 과정에 많은 활동가들이 자신감을 갖고 함께 하길 바란다.
박래군 집행위원장은 \"단체나 모임만이 아니라 다른 진보의 세계의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이런저런 진보운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환영한다\"고 강조하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제안간담회\'에 참가를 호소했다.
지난 6월 4일 숭실대학교에서는 고 박래전 열사 19주기 추모식과 \’박래전 인권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고 박래전 열사 유가족은 민주화운동 결정에 따른 보상금 1억 5천만원을 (재)인권재단사람에 기탁하고 박래전 인권기금을 설치했다. 고 박래전 열사의 형인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보상금을 받고 부모님이 \’이 돈은 래전이의 목숨값인데 이대로 쓸 수 없지 않느냐\’고 제안하셨다\”며 \”래전이의 이름이 계속 기억되면서 그 이름으로 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끝에 \’인권재단사람\’ 안에 인권 기금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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