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의 주간지 사회화와 노동] 노동자운동의 혼란과 동요를 넘어서자
화물연대 총파업이 마무리 되었다. 특수고용자의 노동기본권이라는 정치쟁점에 대해 주의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전면파업’이라는 노동조합운동 최대의 무기를 들고도 노사합의서에 ‘화물연대’라는 조직적 실체를 명시할 수 없었다. 우리는 이 운동이 다시 한 번 노동조합운동의 각성을 촉구하고, 5월 30일 범국민 대회의 촉매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투적인 민주노조 운동의 한 축이 이렇게 주저앉아버린 이 비극적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또 다시 가슴 아픈 민중운동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비극은 오늘날 민주노조운동의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난 5-6월 민주노조운동의 목표설정과 진행 양상이 어떠했는지를 자문할 수밖에 없게 한다. 역량의 부족, 맞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역량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재생산 하는 노동운동의 끊임없는 혼란과 동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