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의 이번 개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두 가지. 현재 부통령직에 있는 호르헤 로드리게스를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의 총 코디네이터로 임명한 점과 현 텔레수르 대표인 안드레스 이자라를 정보부 장관자리에 임명한 것이다.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베네수엘라에서의 변화과정이 차베스 1인으로만 대표되고, ‘위로부터의’ 또는 ‘오만한’, ‘일방적’이라는 평가도 받아 왔다. 또, 차베스를 지지하는 정당 가운데, 관료주의와 부패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개헌 내용은 차베스를 반대하는 세력뿐만 아니라 볼리바르주의 운동을 지지하고, 차베스를 대통령에 재당선 시키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지역 공동체와 베네수엘라 국내외 좌파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을 촉발시켰다.
개헌의 성격과 내용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었을 것이라는 점은 공히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형성 중에 있는’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의 치명적 결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은 개발원조를 제공하는 역할에 중심이 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반면,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그가 주창해온 21세기 사회주의의 노선에 입각한 남미 지역의 통합을 위해 남미 은행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일부에서는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해 통과될 경우, 차베스 대통령이 다시 개헌을 시도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선거 위원회는 3일 새벽 1시 15분 개헌안이 반대 50.3%, 찬성 49.3%로 부결되었다고 발표했다. 유권자의 45%는 기권했다.
12월 2일 베네수엘라의 개헌투표를 앞두고 베네수엘라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문서가 발각되었다.
12월 19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단순히 선거운동 잘해서 당선이 되면 만사가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반성해보아야 한다. 당선 이후의 계획까지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칠레의 아옌데 정권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권력을 내주어야 하는 상황에 올수도 있다.
12월 2일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1999년 제헌의회를 통해 만들어진 볼리바르주의 헌법 350개 조항 중 69개 조항에 대한 찬반투표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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