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가자지구의 마지막 날들

가자지구의 마지막 날들

이것이 끝이다. 학살의 마지막, 피로 얼룩진 장이다. 곧 끝이 날 것이다. 몇 주 안에. 길어야. 지금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잿더미와 폐허 속, 혹은 노천에 텐트를 치고 버티고 있다. 이스라엘의 포탄, 미사일, 드론, 폭탄, 총탄에 의해 매일 수십 명씩 죽거나 다치고 있다. 그들은 깨끗한 물, 약, 음식이 없다. 완전히 붕괴 지점에 도달했다. 병들고, 다쳤고, 공포에 질렸고, 굴욕을 당했고, 버려졌고, 빈곤하고, 굶주리고 있으며, 희망이 없다.

동자동 쪽방에서 태안까지… “모두의 삶 지키는 공공재생에너지로 정의로운 전환을”

동자동 쪽방에서 태안까지… “모두의 삶 지키는 공공재생에너지로 정의로운 전환을”

5월 31일, 동자동 쪽방촌을 출발해 태안의 뜨거운 거리에 선 한 주민의 손에는 “공공재생에너지는 기후정의와 평등으로 함께 가는 길”이라 쓰인 피켓이 들려 있었다. 행진에 함께한 차재설 동자동 사랑방마을주민협동회 공동대표는 행진을 마친 뒤 기자에게 "정부에게 버려진 쪽방촌 주민들과 발전 노동자들의 삶이 꼭 닮아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힘을 합해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집, 가난해도 돈 걱정 없이 필요한 전기를 쓰며 여름과 겨울을 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고 힘 주어 이야기했다.

‘송파 세 모녀’ 11주기… “가난은 죄송할 일 아니다”

‘송파 세 모녀’ 11주기… “가난은 죄송할 일 아니다”

서울 송파구 반지하 방에서 살아가던 세 모녀가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흘렀다. 유서에는 "죄송합니다.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25일 국회 앞, 세 모녀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쪽방촌 주민, 장애인,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안전망 바깥에서 생존의 위기를 맨몸으로 마주하는 시민들은 "가난은 죄송할 일이 아니다. 가난한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함께 외쳤다.

집 없는 이들에게도 “존엄한 죽음을, 존엄한 생존을”

집 없는 이들에게도 “존엄한 죽음을, 존엄한 생존을”

밤은 깊어가고 눈이 내려왔다. 한 손에는 국화꽃을, 다른 손에는 종이상자로 만든 피켓을 든 사람들이 서울역 안과 밖을 행진했다. 행진 맨 앞에는 거리에서 목숨을 잃어간 동료 홈리스들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서 있었다. "고단한 삶이셨습니다". 흰 천에 적힌 검은 글자들이 무겁고 깊었다. 올해 서울시의 무연고・홈리스 사망자는 485명으로 추정된다.

“윤석열은 의료급여 개악 말고, 퇴진이나 서두르라!”

“윤석열은 의료급여 개악 말고, 퇴진이나 서두르라!”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최후의 공적 의료보장제도인 의료급여 체계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수급자의 본인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정률제로 개편되면 수급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더 늘어난다. 수급 당사자들과 시민사회는 이번 개편안이 "가난한 이들의 건강권을 공격하는 폭거"라면서, "윤석열은 의료급여 개악 말고, 퇴진이나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신자유주의와 그 이전

신자유주의와 그 이전

신자유주의 기간 동안 소득 불평등이 확실히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일반 대중의 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GDP 기준으로 보더라도 신자유주의 시대는 일반 대중에게 큰 성공을 가져오지 못했으며, 소득 불평등의 증가는 국가의 민주적 제도와 평등주의적 가치 또한 약화했다.

두 배 높은 홈리스 사망률, 빈곤과 차별의 결과

두 배 높은 홈리스 사망률, 빈곤과 차별의 결과

서울역 광장 계단을 덮은 붉은 빛 카펫 위로 흰 종이들이 각각 한 송이의 장미꽃과 함께 자리했다. 종이에 적힌 것은 목숨을 잃은 무연고·홈리스 사망자들의 이름과 생이었다. 깊어지는 겨울, 열악한 거처에서 생을 잃은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고, 집 없는 이들의 존엄한 삶을 요구하는 행동들이 펼쳐진다. 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2일(월)부터 20일(금)까지를 ‘2024 홈리스 추모행동’ 기간으로 정하고 홈리스 존엄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벌일 예정이다.

‘폴리크라이시스’ 시대의 아프리카와 절대 빈곤

‘폴리크라이시스’ 시대의 아프리카와 절대 빈곤

세계 빈곤 감소는 이제 안정성 확보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과 빈곤 탈출의 필수 조건이다. 갈등과 부채 문제가 심화되는 현재 상황은 빈곤 종식에 있어 국제 사회의 목표를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비싸도 너무 비싼 자동차 : 노동력의 가치 저하와 부채 증가

비싸도 너무 비싼 자동차 : 노동력의 가치 저하와 부채 증가

찻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2004년에 사서 14년 간 집에서 타고 다니던 중형 승용차의 가격은 1,2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도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지금 비슷한 급의 새 차를 사면 3,000만 원은 훌쩍 넘지 않을까 싶다. 20년 사이에 자동차가 너무 비싸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부와 빈곤의 변증법

부와 빈곤의 변증법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연구로 미국 경제학자 세 명에게 수여되었다. 식민지주의가 정착민 식민지처럼 "포용적 제도"를 촉진한 지역에서는 성장이 활발히 일어났으나, 식민지 제국이 "추출적 제도"를 도입한 다른 지역에서는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사 19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