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여름의 책: 무역전쟁·억만장자·기후위기를 읽다

여름의 책: 무역전쟁·억만장자·기후위기를 읽다

이번 여름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읽고 분석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먼저 살펴볼 책은 수마야 케인스와 채드 바운이 쓴 ⟪무역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다. 수마야 케인스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후손으로, 과거에는 <이코노미스트>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일하고 있다. 채드 바운은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국제무역경제학자다.

콜센터 노동자들이 세계적으로 단결할 수 있을까?

콜센터 노동자들이 세계적으로 단결할 수 있을까?

데비 골드만은 《단절: 디지털 시대 좋은 일자리를 위한 콜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콜센터는 기업(그리고 많은 공공 기관)이 고객, 클라이언트, 시민과 상호작용하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명을 고용하고 있는 이 산업은 기업들에게 노동 비용이 높은 국가에서 저임금 국가로, 그리고 ‘전자식 착취 공장’ 조건으로 업무를 이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다시 읽기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다시 읽기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The Great Transformtion)⸥은 그 아이디어가 사회과학에 깊이 스며들어 이제는 책 자체가 잘 읽히지 않는 유명한 책 중 하나다. 하지만 다른 많은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핵심 이상의 것이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권오름] [책의 유혹] 병역거부 그 후 – 병역거부자가 바라본 대학거부

[인권오름] [책의 유혹] 병역거부 그 후 – 병역거부자가 바라본 대학거부

병역거부자는 감옥에 가기 전에 소견서를 쓰지만, 대학거부는 이미 거부의 순간부터가 소견서의 실천으로 다가온다 삶의 순간순간이 거부행위를 공격하고 다시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삶을 거부하지 않으며 거부의 삶을 살아간다.

[새책] ‘위기의 시대’에 다시 한 번 발걸음을 내딛으며

[새책] ‘위기의 시대’에 다시 한 번 발걸음을 내딛으며

자본주의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이끌어냈던 2008년 세계경제위기가 불거진 후 5년이 지났지만 위기는 사그라지기는커녕 각국의 부채위기, 재정위기로 전파되며 ‘위기의 만성화’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세계경제도 그동안의 성장국면의 영화를 뒤로 한 채 불황과 침체의 길을 가고 있다. 물론 한국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성장을 통하거나 그것에 기대어 인민의 삶의 향상과 안녕을 도모했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책] 내가 보내는 답장은 차별에 맞서는 이들과의 ‘연대’

[새책] 내가 보내는 답장은 차별에 맞서는 이들과의 ‘연대’

수신확인을 했으나 답장을 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책을 읽고 나니 돌아보고 생각할 것이 많아서였다. ‘차별’이라는 주제는 무척 무거워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차별은 일상이었다.

[새책] 위기와 멘붕 시대를 넘어서는 대안 화두, 균열

[새책] 위기와 멘붕 시대를 넘어서는 대안 화두, 균열

여기에 하나의 전환이 있다. 노동을 위한 투쟁과 노동에 대한 투쟁의 차이점.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것과 자본주의 만들기를 그치는 것. 이것은 이 책에서 내가 느낀 가장 값진 경험이고 이론이다. 너무나 간단하지만, 사실 그렇기에 자본에게 속고 있었던 것을 저자는 정확하게 지적한다.

[새책] 생명의 그물을 삶으로 길어 올린 서정

[새책] 생명의 그물을 삶으로 길어 올린 서정

임미란 첫 시집『외딴집』의 서정의 특징은 자연으로 열려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도회지 시인들처럼 가끔 산이나 들로 놀러가서 열리는 관계가 아니라 아예 자연과 더불어 형성된, 자연의 그물 한 코로서 열림이다.

[새책] 신체의 ‘공통체’와 에너지 플로우

[새책] 신체의 ‘공통체’와 에너지 플로우

문제는 제도/비제도의 구분이 아니라 그 경계를 초과하는 시적인 것의 예술적 힘을 발견하고, 이 힘에 결합하고 공명하며 정동하는 것일 테다. 그런데 바로 임태훈의 작업이 문학과 예술이 지닌 잠재력에 공명하는 길을 새로운 방향으로 열어놓고 있지 아니한가.

[새책] 우리에게 투표할 권리만 남은 것은 아니다

[새책] 우리에게 투표할 권리만 남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의 우리는 그 고장나고 불구가 된 정치공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길 것이다. 우리는 이제 누군가에 의해 대변되고, 누군가가 건네주는 공허한 해결책을 이러 저리 살피다 또 다시 절망하는 일을 멈추기로 했다.

기사 3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