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철거민은 주거권도 적절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대다수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이것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거의 공식\'이다
2005년 6월 8일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철거현장은 2009년 용산 철거민 살인 진압과 진압방식이 너무 닮았다. 망루와 경찰특공대, 컨테이너는 같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었다. 4년전 오산에서 봤던 소화기와 안전 매트리스가 엊그제 용산 진압때는 사라졌다. 4년전 경찰은 진압때 안전수칙을 지켰다. 컨테이너에 탄 특공대는 화재를 우려해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진압했다. 그러나 이번 용산 살인진압때 나온 어떤 동영상에도 소화기는 볼 수 없었다. 경찰은 이번 진압에 소화기 800개와 10여개의 안전매트를 깔았다고 했지만 진압을 목격한 시민과 어떤 현장 동영상 화면에도 망루 밑에 매트리스는 없다.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다. 4년전 진압은 망루농성 54일째로 농성자가 지쳤을때였다. 이번 진압은 농성 25시간만에 벌어졌다.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서민들의 주택을 빼앗는 행태가 언제까지 정당화되어야 하는가? 가난한 노동자들의 주거권을 착취하는 ‘경기부양’이란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가공할 폭력을 휘두르며 철거민들을 범죄자로 취급해 온 경찰은 지금 자신들의 임무가 국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임을 자각해야한다. 테러 진압에 동원될 특공대를 힘없는 철거민 구속을 위해 사용한 과잉 진압은 어떤 이유로도 인권과 안전으로 포장될 수 없는 것이다.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의 철거농성장에서 경찰이 철거민들에게 새총을 사용해 관련경찰이 직위해제를 당한 가운데(본보 216호), 지난 4월16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과정에서 숨진 경비용역업체 직원의 시신에서 두개골 함몰골절이 확인되는 등 사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 수청동 철거민 농성 현장에서 경찰이 대형 철제 '새총'으로 농성자들을 향해 골프공을 쏘는 장면이 사진으로 찍혀 논란이 되는 가운데, 관할 경찰서인 화성경찰서의 서장이 대기발령을 받고 경비과장이 직위해제 되는 등 관련자들의 징계가 결정됐다.
6월 8일, 경찰은 54일 째 농성 중이던 오산 수청동 철거민을 대상으로 한 '진압작전'을 완수했다. 이것은 누구를 위한 진압이었나. 무엇을 위한 진압이었나.
지난 4월 16일, 오산세교택지개발 사업 과정에서 철거를 강행하려던 용역직원들과 이에 저항하던 주민간의 마찰로 철거용역 1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18일부터 활동을 벌인 오산수청동사건관련진상조사단(조사단)은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의 시급한 해결을 관계기관에 요구했다.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택지개발지역에서 철거민이 던진 화염병에 의해 철거용역업체 직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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