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복수노조(어용노조) 설립과 지원을 계속하며 일정한 인원이 확보되자 주간연속 2교대 교섭을 유성지회와 못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6개월이 경과하는 동안 대립과 갈등이 있었고, 조정합의로 복귀했다 할지라도 아직 주간연속 2교대에 대한 교섭과 합의는 못한 상태입니다.
노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까지 실습생의 노동인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후진적 노동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장 실습생 제도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실습제도 폐지와 노동인권 교육 확립 등의 방안 마련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현장 실습생 김 모(18)군이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면서, 현장 실습생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야간노동의 위험성에 대한 위험성은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어왔다. 야간노동 자체가 생체리듬을 훼손하고, 그 자체가 발암성물질이라는 것을 국제암기구에서도 발표했다. 한국사회에서 \"우린 올빼미가 아니다\"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나올 수 밖에 없다. 완성차공장노동자, 간호사, 간병노동자 등 밤낮을 바꿔가며 노동하는 노동자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새벽에 자다가 발견되어 병원 도착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순간 멍해졌다. 만 27살. 나보다도 어린 노동자였다. 이미 결혼을 해서 부인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된다고 했다. 둘째는 이제 돌이 얼마 안 남았다고 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착한 친구라고 했다. 마음 한 구석이 찌릿했다.
유성기업 노동자의 요구는 사람이고 싶은, 껍질을 깨고 부화하여 생명이 되고자 하는 지극히 당연한 본능입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웃고 울 수 있는, 생명으로 충만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인간의 바람일 뿐입니다. 밤을 빼앗긴 이들에게 밤을 되돌려 주고, 기계에 갇힌 사람, 아니 기계에 갇힌 세상을 구하는데 나약한 글쟁이의 마음을 보탭니다.
정부와 보수 언론에서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고임금 노동자들이라느니, 한진중공업처럼 외부세력이 개입되었다느니 문제를 호도한다. 그들이 말하는 외부세력이란 금속노조, 민주노총이거나 인권단체, 시민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유성 노동자들의 싸움에 동참하는 것은 야간노동과 비정규직 철폐가 바로 내 문제, 내 아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는 20일 오후, 환경재단에서 ‘금속노동자 수면장애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주간연속 2교대의 사회적 쟁점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부터 교대근무자 1,773명과 비교대 근무자 500명을 대상으로 금속 사업장 수면장에 실태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인체는 일시적이고 단기간에 24시간 생체주기의 변화가 생겼을 경우에는 내부생체시계의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정상 리듬으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5일 이상 지속적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에는 생체리듬의 내부와 외부 구성요소들 사이에 불일치가 일어나게 되어 내부시계와 외부시계의 불일치상태가 인체의 불건강을 유발하는 것이다.
생산현장에 실제 완전 월급제를 도입하는 것은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동안에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월급제 도입을 위해서는 현장의 노동자들에게 내면화되어 있는 시간급제의 유혹이 해소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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