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시사교양국을 해체했다. MBC는 2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을 통합해 편성제작본부 산하에 두고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구분하기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조직개편안은 기존의 라디오 본부를 편성제작국 산하의 라디오제작국으로 위상을 낮추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MBC를 필두로 한 방송사들의 연쇄파업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지만, 국민일보와 부산일보 양 신문사의 파업은 그보다 먼저 시작됐다. 이 두 신문사 노조의 싸움은 정권에 의한 사장선임에 반발하는 방송사와는 달리, 오랫동안 지속돼온 신문사 소유주, 소유구조와의 싸움이다.
언론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투쟁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장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됐던 파업은 MBC의 파업 60일째에 이르러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로 창끝을 돌리고 있다.
SBS 기자회는 23일 열리는 언론노조의 ‘언론장악 MB심판 총궐기대회’에 맞춰 메인뉴스인 SBS8뉴스의 앵커와 기자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현재 파업중인 MBC KBS YTN등의 노조에 연대의 뜻을 표하기로 결정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방송사 파업에 대해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방송사 내부사정에 의한 파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간섭”이라고 발언했다. “알아서 잘 해결하면 좋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이에 MBC, KBS를 비롯한 언론노조 산하 지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들이 파업에 나서게 된 ‘원흉’이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것이다.
MBC, KBS, YTN 세 노조는 8일 오후 여의도 공원에서 3사 공동파업 집회, ‘K 파업스타’를 열었다. 세 노조의 노조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규산성’은 건재했다.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7일, KBS 새노조는 본관 민주광장에서 파업집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사측의 철저한 통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6일 새벽 5시를 기해 KBS 새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1월부터 50여일간 파업을 이어오는 MBC 노조와 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YTN 노조까지 방송 3사가 동시 파업에 들어가게된다. 세 노조는 공동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MBC 사측은 5일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을 비롯해 최일구, 김세용 앵커와 김정근 아나운서 등 보직간부 5명과 노조간부 3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해고, 보직간부인 최일구, 김세용 앵커는 정직 3개월이다.
MBC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작일선에 남아있던 드라마국PD들도 파업에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27일 MBC 드라마국PD 50명은 기명의 성명을 내고 “책임을 회피하며 MBC 구성원들의 진심을 불법파업을 일삼는 노조와 정치세력에 휘둘리는 우매한 어리석음으로 몰고간다면, 인내와 이성으로 자제하던 드라마 구성원들 모두 결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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