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누가 초지능을 허락했나, 실리콘밸리의 ‘민주주의’

누가 초지능을 허락했나, 실리콘밸리의 ‘민주주의’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거창한 선언과 달리, 오픈AI와 앤트로픽이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포해 온 방식에는 민주적인 구석이 전혀 없다. 이 기업들은 단 한 번도 사람들에게, 그러니까 여러분과 나에게 자신들의 AI 챗봇을 원하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

데이터센터에 맞선 저항, AI 경제를 누가 통제할 것인가

데이터센터에 맞선 저항, AI 경제를 누가 통제할 것인가

기술 과두세력이 경제계획을 하고 있다. AI가 ‘필연적’이라면 그것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은 시장의 힘도, 거스를 수 없는 진보의 물결도 아니다. 이 기술이 갑작스럽게 엄청난 규모로 확산하는 현상은 특정 금융 이해관계가 조직하고 그 이해관계에 봉사하는 계획의 산물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소수의 기업이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새로운 기술, 어쩌면 실제로 매우 유용할 수도 있는 기술을 강제로 도입하고 있다.

AI 생산성 붐,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분배다

AI 생산성 붐,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분배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과거에도 이미 겪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실제로 생산성이 빠르게 증가했던 시기가 오랫동안 존재했다. 하지만 그때 대량 실업이나 불평등 심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사회 전반이 번영의 과실을 폭넓게 나눴다. 당시에는 불평등이 아니라 평등을 촉진하는 제도와 법적 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권 대모험] 재미없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운동권 대모험] 재미없는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8월 3주차] 용사 김민하의 운동권 대모험 1) 트럼프 덕분에(?) 한미훈련 중단 2) 여당 전당대회 결과: 김민석 체제 3) 이진숙의 만행과 국민의힘 4) 국민연금, 이스라엘 전쟁국채·주식 보유… 팔레스타인 인권실사도 반대 5) 예정된 미래: 데이터센터 물 부족 사태 6) 개인정보보호법 AI 학습 특례 개정안

좌파와 자본주의의 디지털 요새 뚫기

좌파와 자본주의의 디지털 요새 뚫기

21세기에 사회주의적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은 지난 세기의 무기로 싸울 수 없다. 알고리즘이 지배하고, 인공지능이 미디어와 문화, 교육, 노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지며,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분석을 토대로 경제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좌파는 실존적인 질문에 직면한다. 여전히 전통적인 논리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는 운동세력이 전례 없이 고도로 발전한 디지털 자본주의에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기술봉건제 가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적 논거

기술봉건제 가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적 논거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또 하나의 통찰이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무상노동이 특정 형태의 자본이 모든 사람의 행동을 소유자의 이익에 맞게 바꾸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전통적 자본은 임금노동만이 생산하지만, 클라우드 자본은 막대한 무상노동의 도움을 받아 축적한다. 우리가 올리는 모든 영상, 남기는 모든 평점, 운전하는 모든 거리, 구매하는 모든 상품이 클라우드 자본을 증대시키고 동시에 우리가 플랫폼을 떠나는 비용도 높인다.

중국과의 AI 경쟁이라는 거짓말

중국과의 AI 경쟁이라는 거짓말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개발의 목표가 인간의 의식을 모방하는 컴퓨터, 즉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 목표는 너무도 중대하고 세상을 뒤흔들 사건이 될 것이므로 AI를 개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목표로 삼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중국 AI 개발의 주된 목표는 그것이 아니다. 결승선이 서로 다른 경쟁은 애초에 같은 경주가 아니다.

AI 시대의 새로운 디스토피아적 유토피아, 4계급 사회

AI 시대의 새로운 디스토피아적 유토피아, 4계급 사회

인공지능(AI)의 대규모 도입은 지난 50~60년 동안 경제학자들이 거의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이 만들어 낼 새로운 세상을 그려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혹은 MAGA와 AI의 만남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혹은 MAGA와 AI의 만남

중국에 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마르크스를 언급해 보기로 했다. 결국 AI가 인간의 지적재산(IP)을 무자비하게 흡수하는 현상은 자본주의 정치경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통찰을 놀라울 정도로 입증하는 사례가 아닌가. 인간의 창의성과 노동이 소외된 채 거대한 객관적 힘으로 변해 우리의 삶을 의지와 무관하게 바꾸는 일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AI의 영혼과 인류의 미래

AI의 영혼과 인류의 미래

⟪신의 시험⟫은 다가오는 “행성적 정신(planetary mind)”, “노오스피어(noosphere)”, 또는 “뇌들의 뇌(brain of brains)”에 대한 테야르의 신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모색한다. 라이트는 이 기술이 “우리 종의 역사에서 인간 경험과 인간 사회를 가장 갑작스럽고도 극적으로 변형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폭넓고 개방적인 태도로, 천천히 나아가고 망가진 것을 수리해야 한다는 선언문을 제시한다. 이러한 태도는 그의 방대한 팟캐스트 활동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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