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이 가난한 사람들의 꿈과 맞바꿔 버린 개발이익, 그 안에는 그토록 가난한 사람들을 품어 안으셨던 예수께서 오늘날 명동성당을 바라 보셨다면, ‘카페 마리’ 한 쪽 구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들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지 않으셨을까?
재개발과 철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명동 지역 상인들이 8일, 명동성당에서 ‘명동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생존권 투쟁에 돌입했다.
‘5월 31일까지 명도를 하지 않으면 강제 명도를 단행하겠다’는 통보문을 받았다. 이미 4월 중, 3구역은 강제 명도집행이 끝났지만, 세입자들은 2구역 대책위원회와 함께 3구역의 카페 ‘마리’에 상황실을 마련, 14일부터 생계를 건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서울 중구 명동의 재개발 3구역에서 상가세입자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한 카페에 재개발 시행사측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이닥치면서 충돌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세입자 한 명이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다.
정영신 씨는 “재개발로 생계수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떻게 투기꾼이냐”며 “철거민이 뭔지, 세입자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
1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는 전국주거대책연합 회원들이 모여 ‘재개발, 뉴타운 정책의 근본적 수정을 촉구하는 서울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든다. 민 군수는 그렇게 규모가 크지도 않은 당진군에서 어떻게 수 십억원대의 뇌물을 챙길 수 있었는가, 왜 그런 그가 여론조사 결과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진상규명위는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제 정당, 빈민 주거 시민단체들과 함께 ‘제2의 용산참사를 조장하는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심판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참사가 난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민미협 선배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장을 찾고 있다. 무슨 작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할 일이 있어서도 아니다. 아픔 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서로의 아픔 말이다. 그림쟁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림이나 그리는 것. 근처의 나뒹구는 합판 쪼가리나 침대 매트리스나 천을 주워다 이런저런 그림들을 그렸는데 하나같이 볼품은 없었다. 많은 작가가 참여한 대형 걸개그림을 없는 돈에 부른 사다리차로 어렵게 설치했지만 단 하루 만에 철거를 당했고 없는 돈에 재료를 사고 뺑이치고 진행한 또 다른 걸개그림도 하루 만에 뜯겨져 버렸다. 지들 맘이다. 별일 없으면 냅두고 웃대가리에서 연락 오면 뜯어버리고 그러는 것 같다. 그저 돌아가신 분들의 얼굴을 그려놓는 것뿐이었는데 말이다. 개무시 당하고 있다는 느낌. 현장은 조용하다. 유족 한 분당 한 대꼴로 전경차가 도로가에 주욱 늘어서 있고 밤 추위에 땔 장작을 어느 남자 분이 패는 것과 점심과 저녁을 먹을 그릇과 물을 옮겨 나르고 댓개의 향이 늘 타들어가고만 있을 뿐. 없어진 파란 망루 안에서 타 돌아가신 분들의 그날 울부짖음은
>“그 사람들이 팬티 바람으로 , 우리가 지나가는데 뛰쳐나와 가지고... 처음에 저는 그게 칼인 줄 알았어요. 들고 있는 게, 회를 쳐버리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근데 보니까 그게 목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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