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지부의 싸움이 4년째 접어든 가운데 이제 회원학부모까지 나서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회원학부모들은 몰지각하고 반교육적인 ‘재능교육’에 더 이상 아이를 맡길 수가 없어 이젠 수업을 끊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학습지노조 재능지부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전국 순회투쟁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 재능교육 사측은 15~6년 간 수업을 해온 조합원들을 노동조합 탈퇴확인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해지 했고, 유명자 지부장은 이것을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이야기한다.
최근 재능교육 노동자들은 혜화경찰서 앞에서도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사측이 용역을 동원해 유령집회신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능교육지부의 투쟁이 1000일을 맞았다. 사측의 천막 탈취와 폭력, 그리고 각종 고소고발이 진행된 1000일의 시간동안, 조합원들은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을 떠나지 않았다. 15일, 투쟁 1000일을 맞아 본사 앞에서 진행된 투쟁에서 유명자 지부장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전 11시,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재능교육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서울비정규노동자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지난 7월이 법원이 재능교육 본사 앞 집회금지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뒤 진행된 1년 반 만의 집회였다.
두 회사 비정규직 학습지 교사들은 모두 장기간 회사와 투쟁을 벌여왔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지부는 천막농성을 600일이나 했다.
올해도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은 고단했다. 그러나 다시 새로운 희망을 다짐한다. 언제나 그렇듯.
그러나 단사의 투쟁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탄압을 뚫어 낼 물줄기가 될 수 있다. 3800명이었던 조합원들 중 많은 이들이 떠났지만 남아 있는 소수는 끝까지 농성장을 사수하고 투쟁하고 있다. 조합원만의 투쟁이 아니다. ‘학생이면 공부나 해라’는 구사대의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헌신적인 연대를 지속하고 있는 노동해방학생연대, 전국학생행진,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동지들이 있고 장기투쟁사업장을 비롯한 연대대오가 있다. 소산별 학습지 노조에 유일하게 임단협을 체결할 수 있는 재능지부의 투쟁은 단사의 투쟁이 아니다. 언제든 모순의 결절점이 되어 후퇴한 정세를 반전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 위탁관리와 수수료제 그리고 신수수료제를 통한 2중3중 착취의 사슬을 끊어내고 노동자성을 쟁취하는 투쟁은 노동해방의 깃발을 다시 올리는 발걸음이 되리라.
비상쟁의대책위 체제로 전환
재능교사 노조 가압류 17개월째, 조합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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