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쇠고기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10일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내각 일괄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72시간 국민릴레이 대행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촛불문화제가 오후 7시 40분경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시작됐다. 주최 측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 3박 4일간 이어진 집회에서 연인원 50여 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저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쇠고기 민심\'이 이명박정부와 여당에 혹독한 심판을 내렸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3일) 다음날 치러져 \'MB 100일 평가전\'으로 불린 6.4 재보선 결과는 한나라당의 참패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전멸하며 \'반(反)이명박\' 쓰나미를 겪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3당이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재협상을 선언할 때까지 18대 국회 개원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은 재협상 요구를 일축하고 있어 18대 국회는 상당 기간 공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8시 40분경부터 촛불들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을 경찰이 전경버스로 봉쇄하자 두 갈래로 나뉘어 서대문과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 회복을 위해 지난 한 달 촛불로 타오른 국민저항운동이 마침내 승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징표”라며 환영하면서도 “이번 발표는 국민건강권을 회복하고 확립하는 것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기존 협상을 뒤집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재협상을 필요로 하지만, 이날 정부 발표 어디에도 \'재협상 요구\'가 명시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6.4 보궐선거를 앞두고 쇠고기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려는 꼼수\"라는 야당의 비난이 일고 있다.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 전현직 의원 및 당선자 16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저지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0일 청와대 앞 노상 농성에 들어갔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 고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15일 \"재협상 완료 시까지 고시를 연기하지 않으면 한미FTA 비준안 상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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