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비산먼지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주민들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천혜향 열매에는 이상하게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감귤 나무 잎에도 먼지가 그대로 껴있었다. 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르면 1일 이상 토사를 야적할 경우 반드시 방진덮개를 덮도록 해야 하지만 당시 해군측은 이를 위반하고 있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해군측의 구럼비 바위 발파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해군기지 공사업체 대림산업 하청업체가 지난 1일 제출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양수 허가신청’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기지 공사 즉각 중단 목소리가 높지만, 해군은 10월 17일, 11월 11일 이어 12월 1일 서귀포경찰서에 구럼비 바위 발파 계획을 신청했다. 구럼비 발파를 통해 해군기지 사업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해군의 ‘꼼수’라는 게 강정 주민 대다수의 시각이다.
3일 오후 7시 제6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촉구 전국 시민행동 “희망을 안고 평화로! 이제는 구럼비다!” 메인 행사가 시작되자 제주 해군기지 반대의 염원을 품은 500여명이 강정마을 코사마트 사거리에서 속속 모여들었다.
제주 해군기지 항만설계 의혹이 일부 사실로 밝혀져 강정마을 주민들의 공사 중단 요구의 정당성이 확인되고 있지만 해군측은 구럼비 바위 본발파를 신청하는 등 공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뜻보다 도지사의 뜻보다 더 중요한건 그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야 할 주민들의 뜻임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아내고 투쟁하는 저희가 있고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면 됩니다! 이제 우리는 약하지 않습니다. 해냈습니다! 작은 힘 하나하나가 모여서 태산이 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회,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도 교수협의회, 읍면동 대책위 등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더 이상 대도민 사기극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2012년도 예산을 삭감하는데 방관하지 말고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강 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지난 4년간 정부와 국회 등에 수차례 의견을 개진했지만 아무런 대답 없는 메아리만 돌아왔다”며 “도대체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느냐. 결국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선 마을주민들이 범법자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틀 째 연행된 사람만 9명이다. 7일 노동해방선봉대원 4명이 연행됐다 석방됐고, 8일 평화운동가 박성수 씨를 비롯해 강영실, 송강호, 최성희 씨가 연행되어 제주 동부경찰서로 이송됐다. 7일 본지 기자도 연행된 바 있다.
제주해군기지의 불법 공사가 강행되고, 평화운동가들이 연행되는 사건이 계속 벌어지자 강정마을에서 활동 중인 평화운동가 박성수 씨가 이에 항의하다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해군기지 사업장 정문으로 들어간 박 씨가 해군에게 항의하자 해군이 ‘무단침입’으로 112에 신고, 8일 오전 11시경 서귀포경찰서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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