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이론적 눈속임: OECD 수출주도론의 허점

이론적 눈속임: OECD 수출주도론의 허점

중심부 국가들은 동아시아의 성공을 제3세계 전체에서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입대체 산업화를 공격했다. 제3세계 국가들이 수입대체를 핵심으로 삼은 ‘내향적’ 발전전략을 포기하고 수출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며, 가격기구에 크게 개입하지 않고 국경을 넘는 상품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주장이었다.

제3세계 주권에 대한 제국주의의 공격

제3세계 주권에 대한 제국주의의 공격

제3세계 국가들의 주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제 제국주의가 폐기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법의 모든 규범을 위반하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권 교체”를 노골적인 목표로 내세우며 이란을 폭격한 사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금까지 제국주의가 마음에 들지 않는 정권을 교체하려는 것이 실제 목표였던 경우에도, 제국주의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는 공식적 이유는 언제나 다른 구실로 위장되었다.

GDP-민족주의

GDP-민족주의

자유주의적 견해는 언제나 “민족주의”에 반대한다. “민족주의”를 다른 나라에 비우호적이고, 비타협적이며, 경쟁적인 태도를 반드시 수반하는 동질적 개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반식민지적 제3세계 민족주의는 17세기 유럽에서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이후 발전한 민족주의와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는 히틀러의 민족주의(유럽 민족주의의 산물)와 호찌민의 민족주의(반식민지적 민족주의를 대표함)의 차이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달도 차면 기우나니: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국

달도 차면 기우나니: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국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지난 80년 동안 지구 행성에서 미국이 최강대국으로 군림해온 세계질서가 최근 들어 변한 기색이 역력하다. 변화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제국과 그 속국들 또는 집단서방이 전면적인 하락세를 드러낸다면, 과거에 그들에게 침략당한 비서방 나라들은 약진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현장에서 미래를] [109호] 세계의 혁명가1 – 프란츠 파농(1)

[현장에서 미래를] [109호] 세계의 혁명가1 – 프란츠 파농(1)

프란츠 파농은 ‘정신분석학적 기여’로 혹은 ‘탈식민주의의 시초’로 혹은 ‘폭력론’으로 유명한 제3세계 정신의학자이자 혁명가이자 사상가이다. 최근 들어 그의 저작들이 탈근대나 지구화와 같은 서구 후기 산업사회 문화담론(포스트 담론)에 의해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이제까지 파농에게서 가장 부각되었던 것은 그 중에서도 바로 ‘폭력론’이다. 그런데 이처럼 폭력론에 집중하여 파농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 접근법들에는 많은 아쉬움이 존재한다.

[인터-뉴스] [140호/서평]여성적 사고, 지구적 저항

[인터-뉴스] [140호/서평]여성적 사고, 지구적 저항

음악을 들으며 침대에 누워 편안함 속에서 책을 읽는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책이 있다. '세계화에 불만 있는 여성들을 위한 자료집'은 바로 그러한 책들 중 하나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짧지만 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단번에 읽을 수가 없었다. 하나 하나의 글이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여성의 현실과 그들의 투쟁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인터-뉴스] [124호/특집]세계화와 남반구 여성의 과제

[인터-뉴스] [124호/특집]세계화와 남반구 여성의 과제

내가 하려고 하는 바는 아시아 금융위기라는 폭넓은 맥락에서 세계화를 고찰해보는 것이다. 나는 전지구적 경제체제와 그와 관련된 정치, 문화적 과정들이 실제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방식에서 오늘날 무엇이 새로운 것인가에 관해 같이 토론하고 싶다. 나는 또한 세계화와 그것이 남반구의 여성인 우리들에게 의미하는 바 사이의 연관성을 우리가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