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2025년의 이상한 호황: 주식과 금이 동시에 오른 이유

2025년의 이상한 호황: 주식과 금이 동시에 오른 이유

주식 투자를 낙관의 신호로, 금을 위기에 대비한 방어적 자산으로 생각한다면, 2025년에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주식과 금이 함께 급등한 것이다. 연말이 되자 일부 지표에서는 두 자산 모두 거품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처음이었다.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노동시장 약화, 달걀값, 그리고 AI 거품을 부채질하는 순환 거래

경제를 평가할 때, 노동시장의 상태는 언제나 중심에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소득의 대부분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하루 중 상당 부분을 일터에서 보내므로, 근무 환경이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을 그만두고 쉽게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재택근무 선택권은 수천만 명의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부채와 바퀴벌레

부채와 바퀴벌레

AI 거품 가능성이나 미국 노동시장의 약세 조짐에 대한 우려는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과 대규모 투자 발표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 여기에 중국과 미국이 희토류와 반도체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한 합의가 투자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수요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 기업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수합병(M&A) 열풍 이후에 이뤄졌는데, 지난 월요일 하루에만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

AI 거품과 미국 경제

AI 거품과 미국 경제

하버드대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정보처리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미국 GDP의 4%에 불과하지만, 2025년 상반기 GDP 성장의 92%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 부문을 제외하면, 미국 경제는 같은 기간 연율 0.1% 성장에 그쳤다. 따라서 기술 부문 지출이 없었다면, 미국 경제는 올해 경기침체에 근접했거나 이미 침체에 들어섰을 것이다. 이 사실은 이야기의 또 다른 한 면, 즉 미국 경제의 나머지 부문이 정체 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롬 파월의 금리 인하 ‘호재’, 노동자에게 나쁜 소식일 수도

제롬 파월의 금리 인하 ‘호재’, 노동자에게 나쁜 소식일 수도

금요일(8월 22일)에 (미국)주식시장은 크게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적절한지 평가하는 과정에서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하는 동시에, 월간 고용보고서와 기타 데이터에서 나타난 노동시장의 약화 신호를 저울질하고 있었다.

무형자산의 부상, 변하지 않는 자본주의

무형자산의 부상, 변하지 않는 자본주의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무형자산의 부상에 대해 매우 흥분한 논조로 다뤘다. 기사는 “50년 전만 해도 미국 상위 500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은 주로 공장, 장비, 재고 등의 ‘유형자산’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이들 자산의 대부분이 ‘무형자산’, 즉 지식과 소프트웨어 같은 지적 재산권, 브랜드 가치, 마케팅 네트워크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AI 버블 붕괴 우려…미국 소비·임금 모두 약세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상반기에 연 1.2% 성장했는데, 이는 2024년 2.5%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한 수치다.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불러온 불확실성, 대규모 추방으로 인한 노동력 손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단행된 정부 지출 삭감이 주된 요인이다. 이런 조합은 올해 남은 기간과 2026년까지도 미국 경제를 저성장 궤도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식시장이 붕괴할 경우,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금융 시장, 정치의 무대가 될 것인가

금융 시장, 정치의 무대가 될 것인가

모든 것이 팔리고 있었다. 먼저 주식이 팔린다. 일반적인 ‘위험 회피’ 분위기에서는 사람들이 주식에서 채권이라는 안전한 자산으로 옮겨간다. 그러나 공황이 엄습하면,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을 모두 판다. 그리고 상황이 정말, 정말 나빠지면, 투자자들은 아예 미국에서 철수하고 싶어 하며, 그런 경우 세 가지 모두―주식, 채권, 달러―를 판다. 주식 시장은 폭락한다. 채권이 팔리면서 수익률이 급등하지만, 금리가 오름을 반영해 달러가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한다.

주식은 경제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함께 침몰하고 있다

주식은 경제가 아니지만, 이번에는 함께 침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기간에 내놓은 많은 경제 계획은, 오직 이윤만을 중시하는 트럼프 지지 기업 지도자들에게조차도 극히 어리석은 것으로 보였다. 예컨대, 보편적이고 광범위한 관세와 대규모 추방은 명백히 성장에 반하는 정책이었고, 이는 이윤 증가에 해를 끼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 지도자들과 다른 선거운동 지지자들은 종종 ‘주식 시장 거부권(stock market veto)’이라는 서사를 밀어붙이며, 그것이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반성장적인 몇몇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대평가된 유니콘들, 추락하고 불타버리다

과대평가된 유니콘들, 추락하고 불타버리다

여기서 말하는 터무니없는 과대평가란 단순히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판단해 실제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기본적인 투자 분석 능력의 엄청난 실패를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다양한 주식 유형과 가치를 분석하는 대신, 단순한 평가 공식에 의존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가치를 매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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