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인공지능이 대재앙을 일으킬 가능성을 걱정하며 기다릴 필요는 없다. 문제는 우리가 AI라고 부르는 것이 이미 인류에게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보여줬으며, 초지능에 근접하기는커녕 아직 한참 멀었는데도 이미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데 있다.
아시아와 유라시아 전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정상회의는 대개 상당한 파급력을 갖는다. 지난해 중국이 톈진에서 제24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연례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곧이어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렸다. 올해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SCO 창설 25주년 정상회의가 막을 올렸고, 뒤이어 블라디보스토크 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인도가 뉴델리에서 연례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일련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한다.
오늘 나는 현재의 석유 위기가 어떻게 연쇄적인 금융 채무불이행을 일으키고, 올가을 어느 시점에 세계적인 금융 대공황으로 이어질 것인지 이야기하려 한다. 이 위기는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인 대외무역과 국내 금융투자를 크게 뒤흔들 것이다.
베스타드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갈등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동아시아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이 갈등은 세계에서 유럽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던 시절 영국과 독일이 벌였던 갈등과 닮았다.
흔히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고 말한다. 거의 상식처럼 받아들이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라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래식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점령 이후 침공국의 석유회사들이 이라크에 진출했고, 전쟁이 끝난 뒤 이라크의 국가 체제와 경제도 대대적으로 재편됐다.
중국의 1인당 GDP는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 사이 실질 기준(물가상승률 조정)으로 34% 증가했다. 세계은행과 IMF 통계에도 같은 수치가 나온다.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거의 5%에 이른다. 중국의 가계소득조사를 살펴봐도 이와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가 나온다.
테헤란과 그 대리세력은 오랜 후원국인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주로 외교적 보호와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미사일과 드론 제조에 필요한 마이크로전자 부품과 소재를 포함한 일부 군수품도 이란에 은밀히 공급했다. 이런 지원은 이번 분쟁에도 세계 석유시장이 예상보다 극단적인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최근 위험한 새로운 움직임은 러시아와 중국이 개입한 이 은밀한 전쟁이 더 이상 그림자에 머물지 않고 공개적인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00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 이야기는 몇 단계로 나뉜다. 먼저 중국의 무역흑자가 급증한 초기 국면이 있었다. 이어 세계경제에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2008~2009년 중국의 무역흑자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2020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각각 '차이나 쇼크 1.0(China Shock 1.0)'과 '차이나 쇼크 2.0'(China Shock 2.0)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다. 반면 유럽 자동차 산업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자동차 생산 능력의 3분의 1은 이제 필요 이상의 과잉 설비로 여겨진다. 정책 결정자들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를 기록해 1분기의 5.0%에서 크게 둔화했으며,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2분기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2026년 상반기 중국의 실질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를 기록하며 정부의 목표 범위 안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서방의 이른바 ‘전문가’들은 이번 성장 둔화가 중국 경제가 장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계속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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