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윤은 침묵하고 임금만 비난하는 이유

이윤은 침묵하고 임금만 비난하는 이유

프랑스와 독일이 중국의 보조금, 장시간 노동 등을 문제 삼는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세계은행에서 일할 때 아프리카에서 들었던 비슷한 불만이 떠올랐다. 다만 그때는 정반대 입장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유럽과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불평하며 불공정 경쟁을 지적했다.

자신에게만 몰두한 중국, 세계를 배울 기회를 잃는다

자신에게만 몰두한 중국, 세계를 배울 기회를 잃는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야 한다. 왜 그럴까? 원칙적으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출판사 편집자의 말처럼 중국 저자들이 세계 다른 지역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수천 년 동안 다른 세계와 주로 조공을 받고 일부 교역을 하는 정도로만 교류했던 역사적 경험의 흔적일 수 있다.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세계경제 2026년 7월: AI 붐과 중국의 자본 장벽, 분리되는 두 경제

지금 세계 경제에서는 두 가지 강력한 힘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AI 붐은 미국에서 K자형 성장을 이끌며 그 여파를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AI를 실제로 구현하고 보급하면서 나타날 영향은 막대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래에 속한다. 반면 중국은 공급 주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풍부한 공급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디플레이션 압력도 키우고 있다.

북극에서 호르무즈까지: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 경쟁

북극에서 호르무즈까지: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새로운 패권 경쟁

여기서의 질문은 더 이상 “이 해협, 이 지리적으로 좁은 공간은 누구의 것인가?”가 아니다. 진짜 질문은 “그곳을 통과하는 흐름을 누가, 어떤 수단으로 통제하는가?”다. 나는 이를 ‘레오폴리틱(rhéopolitique)’, 즉 흐름의 정치학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내가 여러 분석에서 발전시켜 온 개념이다. 영토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통제하는 것, 다시 말해 흐름을 규제하고, 조절하고, 차단하는 것이다.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현대 세계를 뒤흔든 중국 성장의 규모

오늘날까지도, 특히 미국에서는 기후 문제를 다루는 많은 글들이 여전히 이 세계관에 갇혀 있다. 이 역사적 궤적 속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은 탈산업화와 함께 진행됐고, “무중량 경제”라는 담론을 낳았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 전체가 아니라 일부 지역의 경험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석탄 소비는 갑작스럽게 수직 상승했고,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그것은 정점 시기 미국의 석탄 소비량보다 네 배나 많은 규모였다.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

새로운 질서에서는 이성을 말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더 이상 서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수백억 달러를 들여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떠받쳐온 서방이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 질서는 치명적 쇠퇴를 향해 추락하면서 상처 입은 짐승처럼 날뛰는 미국이라는 불량 국가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들이 급속히 재편되는 질서이기도 하다.

투키디데스 함정과 미국 제국주의의 쇠퇴

투키디데스 함정과 미국 제국주의의 쇠퇴

시진핑이 미국이 피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함정”이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는 신흥 강국인 아테네가 패배했고 기존 패권국인 스파르타가 승리했다. 20세기 세계대전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점에서 투키디데스 함정은 시진핑이 사용하기에 그다지 적절한 비유는 아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패권 경쟁의 분수령

트럼프-시진핑 회담: 패권 경쟁의 분수령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13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10년 만의 일이며, 마지막 방문 역시 2017년 트럼프가 했던 방문이었다. 현재 두 정상 앞에 놓인 직접적인 현안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트럼프가 시작한 무역전쟁, 2) 트럼프가 시작한 이란 전쟁, 3) 트럼프가 조성한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다.

중국식 소프트파워인가? 차이나맥싱에 대한 메모

중국식 소프트파워인가? 차이나맥싱에 대한 메모

지금 영미권에서는 ‘차이나맥싱(Chinamaxxing)’이 일종의 유행이 되고 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한편으로는 중국의 부상이라는 압도적인 현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소비문화와 온라인 문화의 고도화,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영미권의 침체감과 서구 브랜드의 매력이 소진되고 있다는 감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식량 전략, 세계 농업 판 흔드나

중국의 식량 전략, 세계 농업 판 흔드나

중국의 세계 경제 통합은 현대 경제사에서 가장 극적인 발전이다. “세계적 불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순무역 흑자와 중국 산업 역량의 증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원자재, 에너지, 식량 수입이 존재한다. 농업 분야에서 중국은 매우 이례적인 “개방”을 겪어왔다. 중국은 거대한 농산물 수입국이 되었으며, 세계 최대의 식량 무역 적자국이 되었고, 식량 자급률은 70% 이하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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