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학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2007년부터 해상과 육지에서 가자에 행해진 봉쇄를 뚫기 위한 항해에 나는 올해 초 참여했었다. 감옥선에 갇힌 뒤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한 땅의 아슈도트 항구로 옮겨져 가혹 행위를 당한 것은 사흘 정도의 일이었지만 그 시간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 항해에 참여한 동료의 여권을 취소하는 한국 정부의 국제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지 말할 자리도, 또 이스라엘 대사 초치라는 성과도 있었다. 대통령의 입에서 네타냐후가 전범이라는, 그가 한국 땅에 발을 들이면 체포할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집단학살은 멈추지 않았다.

죽어가는 자본주의

죽어가는 자본주의

자본주의가 쇠퇴하고 노후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오늘날 너무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자본주의 체제가 이런 징후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14년부터 1945년 사이에도 같은 징후가 나타났으며, 이는 자본주의가 사멸해 가는 체제라는 레닌의 예견을 확인해줬다. 당시와 지금의 차이는 자본주의 체제가 자신을 덮친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있다.

언론은 어떻게 집단학살을 팔아먹는가

언론은 어떻게 집단학살을 팔아먹는가

서방 언론은 집단학살에 대한 대중의 동의를 만들어낸다. 이스라엘이 수십 년 동안 이어온 군사적 점령과 아파르트헤이트를 정상적인 것으로 포장한다.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해온 사실은 지워버린다. 이스라엘이 피해자라는 허구를 끊임없이 재생산한다.

국회부터 거리까지 “이스라엘 국채 투자 철회”…국민연금·KIC 압박 확산

국회부터 거리까지 “이스라엘 국채 투자 철회”…국민연금·KIC 압박 확산

국회부터 거리까지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의 이스라엘 국채 등의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22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는 이스라엘 집단 학살 국채 투자 철회하라”며 집회를 개최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정은경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장에게 국채 매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질의도 나왔다.

[단독] 국민연금, 팔레스타인 인권실사 안건에 반대표 던졌다

[단독] 국민연금, 팔레스타인 인권실사 안건에 반대표 던졌다

국민연금이 지난 5월 셰브론과 메타의 주주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인권침해 위험을 조사하라는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표를 던진 사실이 확인됐다. 2026년 5월 27일 셰브론 주주총회에 올라온 제6호 안건은 팔레스타인 자원 수탈 문제와 관련해, 셰브론의 인권실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독립적인 외부기관이 검증하도록 요구했다. 같은 날 열린 메타 주주총회의 제7호 안건 또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 플랫폼이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증오 발언과 인종학살적 수사로 해석될 수 있는 유해 콘텐츠의 확산을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인권실사의 실효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단독] 한국 국부펀드 KIC도 이스라엘 국채 샀다

[단독] 한국 국부펀드 KIC도 이스라엘 국채 샀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맡긴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이스라엘 국채뿐 아니라 회사채와 관련 기업 주식에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공사는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회신에서 2026년 7월 31일 기준 벤치마크 내 이스라엘 비중이 주식 0.25%, 채권 0.27%라고 밝혔다. 채권 부문을 세부적으로 보면 국채가 0.26%, 회사채가 0.01%다. 공사는 회신에서 “공사는 동 비중과 유사한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사 관계자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 국채와 회사채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낯선 사람이 되어가다

낯선 사람이 되어가다

우리는 낯선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신의 나라에서조차 낯선 존재가 되고, 세상에서도 낯선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가 소중히 여겨 온 가치, 한때 당연하게 누렸던 자유, 그리고 민주적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았던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다.

펜 아메리카, 또다시 원칙을 저버리다

펜 아메리카, 또다시 원칙을 저버리다

한때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작가들을 위해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내던 펜 아메리카가 이제는 시온주의와 미국 제국주의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 박해받고 검열당하는 작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펜 아메리카가 이번에도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작가들을 차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 소련 침공 85주년

1941년 6월 22일, 제3제국은 군사사상 가장 거대한 작전을 개시했을 뿐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전례 없는 집단학살 폭력을 자행했다. 이 작전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유대인 절멸이라는 목표였다는 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진원지였던 동유럽에서 유대인 학살은 고립된 살육 행위가 아니었다. 독일의 소련 침공은 유럽 식민주의의 길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규모 영토 강탈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적절하다.

도둑정치인들의 제국을 건설한 UAE

도둑정치인들의 제국을 건설한 UAE

2025년 10월 25일, 수단 북다르푸르의 중심도시 엘파셰르(El Fasher)는 르완다 집단학살 이후 가장 끔찍한 대량 학살 사건 가운데 하나의 현장이 됐다. 집단학살을 자행한 민병대는 여러 구역을 봉쇄한 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처형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첫 3일 동안에만 최소 6천 명이 살해됐다고 기록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거나 집계되지 않았거나, 학살의 도시가 된 이곳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

기사 4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