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원로들이 추기경의 용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천주교 내 파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사제들이 교구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아가 용퇴를 거론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광주교구의 김재학 신부가 “그들의 텃밭이라는 광주에서부터 반 민주당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박준영 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천주교 사제들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삭발 기도와 릴레이 기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철 수원교구 왕곡성당 주임신부와 의정부교구 조해인 신부 2명은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문규현 신부는 “하느님의 선물인 자연을 보호하는 것은 정치가 아닌 신앙행위”라고 못 박았다. 이어서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은 신성모독 공사이며 천박하고 황폐한 아집의 토목공사”라고 비판했다.
19일 오후 4대강 사업 구간의 한 곳인 공주 금강보 인근의 금강 곰나루에서는 4대강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주최로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금강생명평화미사’가 열렸다. 금강생명평화미사에는 천주교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 법이 정한 처벌은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범죄를 막기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 역시 필요하지만 사형처럼 극단적인 형벌은 그 역할을 할 수가 없다. 또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도 진정한 속죄와 양심의 재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지난 22일 새벽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문규현 신부가 23일 오전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제들은 이어 \"어떤 유화 조처도 근본적인 치유는 될 수 없다. 대통령이 이토록 국민의 줄기찬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헌법준수 의무를 저버릴 바에야 차라리 그 막중한 직무에서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고 선언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공권력이 저지르는 폭력과 오늘의 혼란을 아프게 바라보면서 시민들의 고뇌에 동참하되 기도와 성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 왔지만, 이제는 그런 절제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게 되었다\"고 시국 미사 개최 배경을 밝혔다.
교회가 세상의 질서에서 조금도 자유롭지 못한 채 또 다른 왕국이 되어 예수를 죽이듯 노동자를 내치는 똑같은 죄를 다시금 되풀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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