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불편했으면 좋겠다. 그 편하지 않음을 통해 이 도시에 대한 의미를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한다. 어느 때부터 나에게 사진은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과 저항’을 알리려는 도구가 되었다. 이를 통해 나의 삶에 여정을 끝없이 질문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본령도 이 과제에 충실한 것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친구, 빈민지역이나 피폐했던 농촌이나 어촌에서, 땅에 달라붙어 하루하루 살아 온 사람들로부터 배웠습니다. 많은 축복을 받고, 감사의 인생을 보냈을 뿐입니다. 과대평가는 함정입니다.
이곳이 한국 최고의 벼룩시장을 자랑하던 곳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날이 어두워지면 청계천은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막다른 골목에 몰래 버려진 곰 인형처럼 무기력한 인생이 아닌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는 청계천변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엿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근대화라는 미명아래 경기도 광주로 떠밀려 갔던 사람들, 다시 수십 년 동안 청계천에서 터전을 잡고 서로 촘촘히 엮인 그물망처럼 살아왔던 사람들, 누구 말대로 이곳은 도시 한가운데 ‘외로운 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일부 노점상들이 숭인동과 동묘 근처로 밀려나 장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과 일부 상인들은 겉모습만 번지르르 할 뿐 속빈 강정인 ‘가든파이브’ 안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표류할 뿐입니다. 신화 속에 가려진 허구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통해 하나둘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게 어디 ‘가든파이브’ 뿐이겠습니까?
전국 도심에 있는 50개 복개하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청계천은 복원에 실패한 ‘조경하천’”이라며 “청계천처럼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름다운청년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시설공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거리 문화예술전 작품을 일방적으로 철거한 시설공단을 규탄하고 나섰다.
친구들과 종종 놀러간 청계천은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태일 다리\\\'를 찾아 평화시장 부근으로 가는 길은 사뭇 달랐다.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다리가 가까워지자 인도에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단체와 사람들이 새겨진 동판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가 3일, 청계천 6가의 버들다리 명칭을 ‘전태일 다리’와 함께 쓰겠다고 밝혔다. 개인의 이름을 서울 다리 명칭으로 사용한 것은 ‘전태일 다리’가 첫 사례다. 서울시는 병행 표기 결정에 대해 “전태일 열사와 관련이 있는 다리 주변의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고 시민의 요청을 수용해 함께 적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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