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의 전략은 천하삼분지계라 할 수 있다. 지난 5·31지방선거 이후 시작된 범여권의 위기, 반노무현 정서를 업은 대안세력으로의 부상, 그리고 FTA 반대, 100만 민중대회 등을 통해 보수-중도-진보의 구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자 민주노총이 19일 성명서를 발표해 \"한나라당은 정권 교체를 자랑할 상황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나 신당은 대선 결과는 인정하면서도, 향후 전개될 \'이명박 특검\' 정국에 대한 발톱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누구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성공에 목말라하는(?) 대다수 사람에게 충분히 유혹적이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와 관련해 ‘국회의장 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역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18일 “국회법상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원으로서 행동했다”며 이날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을 의원 전원 발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앞으로 국회의장의 사회권 행사를 일체 거부하기로 했다.
이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김 전 총재가 \"내가 (BBK 문제에) 개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망에 걸릴 정도의 일은 하지 않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충북 충주 지원유세 자리에서 직접 전한 것.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및 검찰 수사 의혹에 대한 ‘이명박 특검법’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이용희 부의장 직권상정을 통해 특검법을 재적 의원 160명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BBK 사건 재수사 검토 지시를 내린 가운데 법무부가 지휘권 발동을 하지 않고, 대신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다.
신당은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시점 전에 특검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BBK 정국\'을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대선 시점까지는 또 다른 돌발적인 폭로나 변수가 없는 한, 현재 스코어대로 대선이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대선 이후 정국은 지금 보다 더 격랑이 일 전망이다.
과거의 적으로부터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또 과거의 우군으로부터는 \'적과의 동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는 진퇴양난에 빠진 듯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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