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하반기 총파업투쟁] 고공 칼바람 속에서 ‘약속은 지킨다’
지난 밤부터 내린 비에 아침에 내린 첫 눈까지, 갑작스런 추위에 고공농성장 주변에서 취재를 벌이던 기자들의 입에서 “정말 춥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춥지 않으시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괜찮다”고 김주익 조합원은 말했지만, 지상 50미터 높이의 찬 물기 서린 타워크레인에서 맞을 바람이 어떨지는 따로 상상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진행하는 오늘, 왜 4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그 위태로운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는지 김주익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조합원, 이수종 타워크레인노조 위원장에게 들어보았다. 김주익 조합원, “현 정부의 연기 운운을 마치 성과인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지금 상황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공이 비정규직개악안을 올해 통과하지 않고 유보하겠다고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26일 전면 총파업을 결의했던 것과 달리, 오늘 총파업은 6시간 부분 파업으로 29일 역시 집회로 변경되었다. 과거처럼 이 시기가 지나고 투쟁동력이 유실되면 언제든지 정부는 비정규개악안을 다시 들고 나올 거다. 환노위 상정 연기 차원이 아니라 분명하게 정부안을 철회하고 파견법 철폐, 비정규직 철폐를 천명하고 싸워야 한다. 힘이 있다면 우리가 밀고 나가겠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상징적으로나마 국회 안 타워크레인으로 밀고 올라올 수밖에
노동
최하은 기자
2004.11.26 15:25